2년 새 100곳 문 닫아
에너지, 안전 문제 이슈

파키스탄 섬유 산업이 위기를 맞이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문을 닫는 섬유 공장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약 50만 명의 섬유 산업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은 상태라고 한다.
섬유 수출은 파키스탄 총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런데 최근 해외 바이어들이 주문 마감 시한이 더 빠른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국가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3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를 했고, 이로 인해 경제는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파키스탄 내의 에너지 부족 현상으로 인해 수출은 계속 감소했다.
파키스탄섬유공장조합(APTMA)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년 간 약 100개의 회원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더불어 파키스탄침구수출업조합(PBEA)의 대표 샤비르 아메드는 지난 5년 간 회원 기업 중 3분의 2가 공장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수출이 감소한 것에는 안전성의 이유도 있다. 가격이 비슷할 때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를 바이어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2005년에서 2012년 사이의 기간 동안 파키스탄의 어패럴 수출 성장률은 방글라데시, 베트남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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