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새 첫 매출 성장세
손실 벗어나 $21M 순익

패션 브랜드 에스프리가 주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했다.
에스프리(Esprit)의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교매장매출은 6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에 8.1% 증가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커머스는 전체 매출의 23.3%를 차지했다.
순익은 2100만 홍콩달러(약 270만 미국달러)로, 이전 회계연도 37억 홍콩달러(4억7700만 달러)의 순손실과 확연한 대조를 이뤘다.
에스프리의 가장 큰 시장인 독일에서는 2016 회계연도 내 매달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비교매장매출을 달성했으며, 평균적으로 기대치보다 9.5%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여성복 분야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에스프리의 레이몬드 오 칭파이는 온·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이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기업의 운영비용 절감과 홍콩 사무실 부지 판매를 통해 큰 이득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총매출이 8.41% 감소해 177억9000만 홍콩달러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에스프리는 1970년 대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80년대 유럽에 진출해 뒤셀도르프 본사를 설립했다. 2012년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든 북미 리테일 매장을 정리했으며, 현재 홍콩에 글로벌 파이낸스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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