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1.3% 매출성장 예상”
2006년 후 최저 성장률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한해 중 가장 큰 쇼핑 기간인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매출은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마켓 리서치 기관 민텔(Mintel)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6년 11월과 12월 홀리데이 쇼핑 기간 중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단 1.3% 성장한 69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민텔의 리서치는 다가올 겨울 리테일 시즌에 대한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민텔 리테일 앤 어패럴 부문 다이애나 스미스에 의하면 “소비자 신뢰 지수가 높고, 실업률이 낮으며, 유가가 낮은 점으로 인해 리테일 매출이 긍정적인 측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올해에는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과 다음 달 25일 크리스마스 사이 다른 해에 비해 쇼핑을 할 수 있는 날이 이틀 더 많다는 점 또한 리테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올해 들어 지난 몇 년에 비해 리테일 경기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스미스는 말했다. “이는 2016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와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결과적으로 소비자 심리가 긍정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입장을 띄게 될 것”이라고 스미스는 설명했다.
올해 쇼핑 시즌 중 이커머스의 비중은 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니얼 세대 쇼퍼들을 중심으로, 이커머스는 홀리데이 쇼핑의 양상을 탈바꿈 시켜 버렸다고 민텔은 전했다.
지난 몇 해와 마찬가지로 홀리데이 시즌을 위한 쇼핑은 더 이상 11월과 12월 기간에 국한되지 않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역시 이커머스의 영향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쇼핑 트렌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 중 46% 설문 응답자들이 11월 이전에 홀리데이 시즌 쇼핑을 시작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53%의 응답자들은 한 해 동안 시간에 상관없이 크리스마스 선물 구매를 할 것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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