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브랜드로 칭송받는 (주)세정(회장 박순호)의 '인디안'이 드디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지난달 28일 중국 상해시 금응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인디안은 캐주얼 그룹내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디안은 이번에 오픈한 상해 1호점을 시작으로 중국내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립하여 북경 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북경, 중경 등지에 30∼50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중국시장에서의 인디안 제품 전개는 인디안 캐쥬얼을 중심으로 문화혁명 이후 소비주체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30대를 메인 타겟으로, 40대를 서브 타겟으로 설정, 이들 최고급 시장의 하단부를 주로 공략할 계획이며 가격대는 국내 판매가의 120%선을 유지할 방침이다.한편, 21세기 초일류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세정은 패션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 중국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8월 18일 상해시에 현지 직진출 형태의 판매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상해지역에 사무소를 두어 현지 시장조사 및 구매, 자재의 전초기지로 활용해 온 세정은 이밖에 청도시에 청도세정복장유한공사를 설립해 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등 터전을 닦아왔다.홍보실 문병석 대리는 "지난 3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관으로 상해에서 진행된 '프리뷰 인 상하이' 참가를 통해 인디안 브랜드의 중국시장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타진했다"며 "국내에서 성공적인 국민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중국시장에서도 단계적 전략방안과 세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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