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50% 가격 낮아
생산 에너지 절감, 비용↓

미국의 두 탄소섬유 개발 단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탄소섬유를 제조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신생 기업 르몬드(Lemond)는 최근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 시설인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ORNL)와 함께 새로운 탄소섬유 제조 방식을 개발했으며, 이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의 가장 저렴한 탄소섬유 제조방식보다도 50% 이상 더 저렴하게 섬유를 제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르몬드는 ORNL과의 협력 하에 새로운 탄소섬유를 자동차, 항공 등 운송업과 재생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시장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두 기업은 저가의 생산 비용으로 만드는 새 탄소섬유가 현재 시장에서 이보다 세 배는 더 비싼 가격에 상용되고 있는 탄소 섬유와 기능면에서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탄소섬유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과정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새로 개발한 방식은 생산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최대 60% 감소시키기 때문에 비용과 가격 절감이 가능하다.
ORNL의 디렉터 톰 메이슨은 “새로운 (탄소섬유) 생산 과정 개발은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ORNL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에너지부가 미국 내 에너지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증가하면서 점진적으로 자동차 연료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무게를 줄이는 데 중점이 맞추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강철을 대신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탄소섬유에 대한 관심은 계속 늘고 있다.
르몬드 측은 현재 기업이 몇몇의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과 그들의 납품업체와 협상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르몬드는 최근 탄소섬유 생산 라인 설비를 위해 오크릿지 지역 내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8년 1분기 첫 번째 상용화 될 제품 라인이 소개될 예정이다.
르몬드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사이클 대회 투르드프랑스에서 3번의 우승을 거둔 그레그 르몬드의 이름을 본 따 2016년 만들어진 기업이다. ORNL 연구자이며 탄소섬유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카니 잭슨이 CEO로 기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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