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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수출 증가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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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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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1개월 만에 증가세 ‘지속’ 기대감
단가 낮추고 공동생산 오더 증가 이어져
중국 환경규제 등 반사 이익 승기 잡아야
환율하락ㆍ한진해운사태 운송차질 복병도

섬유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까?
지난달 우리나라의 섬유수출이 10억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21개월만(2월 0.5% 증가 제외)에 증가세로 돌아서자 지속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출 호조 기대감은 계절적 요인과 대내외적 여건으로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F/W시즌을 맞아 의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중국이 항저우 G20회의를 개최하면서 환경오염 배출업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올 봄부터 오더 물량이 우리나라로 대규모로 넘어왔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경기북부 지역 업체들이 미국ㆍ유럽發 직물 오더로 최근 몇 년 중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ZARA, H&M, GAP 등 SPA브랜드의 물량이 넘쳐나면서 일대 공장들이 여느 때보다 바삐 돌아가고 있다.
의류 또한 한류ㆍ드라마 속 K-패션 영향으로 중국에서 한국제품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덕분에 8월 패션ㆍ의류 수출은 20.9% 증가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과 미국의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데다, 對베트남 수출이 급증한 것도 수출 증가세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은 지난달 1~20일 기준 1억 2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비 23.3% 증가했다.
미국의 섬유 소비가 호전되면서 對美 수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산에 비해 버거웠던 對美 수출 가격은 마진을 줄임으로써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경기 포천 지역 업체들은 “컨소시엄 등을 통한 공동 생산으로 소품종 다량 생산의  ‘박리다매’ 패턴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환율하락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운송 차질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달러당 1238.80(2월 25일)원까지 나타내던 것이 몇 달 새 널뛰기를 반복하면서 1090원대를 맴돌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15원 넘게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인 1090원을 나타냈다. 환율이 하락하면 국내 수출업체는 해외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 또한 환율 변동폭이 크면 기업은 이에 대한 대응책과 수출 전략 수립에도 애를 먹는다.
운송문제 또한 불안하다.
9월 초 현재 아직 섬유 수출업체로부터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특이점은 들려오지 않는다.
지난달 에어(항공편)로 운송했다는 포천의 한 니트 업체는 “한진해운 사태와는 직접 관계없는 납기 단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무역협회 수출화물 무역애로 신고센터에 따르면 중소무역업체의 신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처럼 찾아온 수출 물량이 뜻하지 않은 ‘운송’ 변수로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면서도 “그동안 가격과 규모로 우리 기업에 타격을 입혔던 중국이 최근 환경문제 등으로 생산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 수출이 빠른 납기와 제품 경쟁력의 무기로 오더를 이끌어낸 이상 이참에 다시 승기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ITC 융복합 제품으로 중국과 차별화하면서 산업용 섬유 시장 점유를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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