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COMPANY - (주)서울패브릭(신홍섬유)

고부가가치화 전략 적중
R&D, 퀵딜리버리 인정
해외·내수 동시 시장확대
총 150개 직기라인 보유

지난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소재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16(이하 PIS)’에는 기능성, 친환경 소재를 비롯해 패션의류 및 봉제기계까지 국내외 374개 업체가 참가해 선제적 기술력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스판, 스트레치 소재를 선보인 서울패브릭(모기업 신홍섬유, 대표 신수길)은 차별화된 아이템과 기술력으로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패브릭 소재의 우수성은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인큐베이터이자 핵심인 동대문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오히려 PIS는 서울패브릭 소재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인 셈이다.
1991년 신홍산업(섬유)로 출발한 서울패브릭은 초기 일본에서 신제품 개발 의뢰를 받아 당시 기술력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하이-멀티 치폰(Hi-Multi Chiffon)’을 개발해 6개월만에 월 100만달러 수출의 기염을 통하며 빠르게 안정권에 진입했다.
현재 서울패브릭은 100% 폴리에스터 우븐 패브릭을 주요품목으로, 폴리에스터, 레이온, 나일론, 코튼혼방 소재 등 다양한 화섬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70%가 여성의류용, 30%가 남성의류용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패브릭의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신수길 대표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신 대표는 대학에서 섬유공학 전공 후 (주)JYC를 거쳐 오늘날 서울패브릭을 이끌고 있다. 
그는 JYC 시절 신제품 개발에 깊숙이 참여하며 입사 당시 1200만달러에 그치던 회사의 수출규모를 8000만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단가 경쟁을 하던 당시 감성·기능성이 겸비한 고부가가치 원단을 개발한 것해 섬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29세에 신홍산업을 설립했을 당시 직장 시절 해외출장에서 만난 일본 바이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오더가 회사의 안정에 밑거름이 됐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화에 사활을 건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이후 2001년 설립한 서울패브릭은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유럽·중동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동대문 바이어를 비롯해 다케시타(Takeshita), 이도즈(Idoz), 포에버21(Forever21), 자라(Zara), 망고(Mango), 세아상역, 한세실업 등이 서울패브릭의 화섬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PIS 전시장 부스를 방문한 한 바이어는 서울패브릭에 대해 “다양한 고품질 스판·스트레치 소재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R&D, 믿을 수 있는 퀵 딜리버리 등 시장의 니즈를 한 발 앞서 제안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서울패브릭은 대구 서구에 위치한 공장에 워터젯 90개 라인, 자카드 30개 라인, 래피어 20개 라인, 에어젯 10개 라인 등 직기를 보유 중이고, 30개 추가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8일 PIS 전시회에서 만난 신 대표는 “시장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소재에 대한 요구가 더욱 많아 질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서울패브릭은 부단한 연구·개발과 안정적인 제조력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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