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매장 로고 다 바꾸고 글로벌 파워 장전

론칭 40주년 앞둔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로 재탄생!

아틀리에, 에센셜, 스튜디오 라인 등 세분화된 라인으로 소비자 공

신세계 김해점, 스타필드 하남, 신세계 강남 등 오픈 후 점진적 확대

여성캐주얼 톰보이(TOMBOY)가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로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브랜드에 대항하기 위한 2000억대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국내 여성캐주얼 브랜드 1세대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실적 악화와 부도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하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재기에 성공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톰보이가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새롭게 선보이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헤리티지는 그대로 유지한 채 로고부터 브랜드 컨셉, 제품 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캠페인 등 모든 것을 재정비했다.

 기존 브랜드명에서 풍기던 보이시하고 강한 느낌 대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을 브랜드의 새로운 모티브로 삼았다. 강해 보이는 여성 안에 숨겨져 있는 낭만적인 자아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브랜드의 로고는 마치 원석을 다듬듯 작은 디테일까지 매만져 완성했으며, 톰보이의 철학을 표현하는 심볼을 새롭게 제작해 브랜드를 더욱 힘있게 표현했다.

 또한 스튜디오 톰보이 매장은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세계 건축 디자인계의 차세대 리더 백준범 건축가가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설계했다.

 이밖에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BI를 개발한 스웨덴 기업 ‘아크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ACNE Creative Agency)’와 손잡고 광고캠페인을 촬영하고, 각종 디자인에 응용되는 ‘시즌 아트워크’를 개발했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상품구성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아틀리에'  '스튜디오'  '에센셜' 라인, 액세서리와 키즈까지 확장했다.

50평~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으로 운영되며, 9월 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1호점, 스타필드 하남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잇달아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존 톰보이 매장의 점진적인 리뉴얼과 함께 신규점 오픈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간다.

톰보이 연간 매출액(단위: 원)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목표) 2020(목표)
190억 405억 650억 860억 950억 1200억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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