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새 CD
스포츠웨어, 격식 믹스

미국 스포츠 용품 및 의류 메이커 언더아머가 벨기에 디자이너 팀 코펜스와의 첫 번째 컬렉션을 소개했다.
코펜스는 지난 6월 언더아머가 새로 론칭시키는 컬렉션 ‘언더아머 스포츠웨어(UAS)’의 CD로 영입됐으며, 최근 컬렉션의 일부를 소개했다. UAS는 9월에 론칭될 예정이다.
컬렉션의 컨셉은 일상에 적용된 스포츠웨어다. 캐주얼 스포츠웨어와 격식을 믹스한 느낌으로, 수트, 치노, 부츠, 옥스퍼드 셔츠를 다소 캐주얼하게 풀이한 디자인들이 선보여졌다.
미국 보그는 소개된 컬렉션 중 가장 인상 깊은 아이템으로 니트 수트를 꼽았다. 멀리서 볼 때 클래식한 느낌의 수트는 가까이에서 살피면 부드럽고, 패브릭에 유연성이 있으며, 매끄럽다는 것이다.
이들 컬렉션은 언더아머의 전형적인 디자인과는 차이가 크다. 일부 매체들은 컬렉션이 애슬레저 룩의 정반대에 해당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컬렉션은 퍼포먼스 어패럴의 기능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가죽 부츠의 밑창은 타이어 접지면으로 만들어져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치노 바지는 방수성질을 가지고 있다. 옥스퍼드 셔츠는 소매와 카라 부분이 스트레치 패브릭으로 구성됐다.
언더아머 스포츠웨어 부문 VP 벤 프루스는 “언더아머가 가장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카테고리가 기업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분야”라며, “스포츠 브랜드가 수트, 치노, 옥스퍼드를 만드는 것은 흔한 일이나 그러한 베이직 아이템에 새로움을 가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펜스의 UAS를 통한 미션은 ‘스포티 캐주얼’과 ‘쿨’ 사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UAS는 첫 번째 컬렉션을 9월 15일부터 바니스 백화점과 뉴욕, 보스턴, 시카고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코펜스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와 스포츠 퍼포먼스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바 있다. WWD가 선정한 미래 10대 디자이너에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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