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끝나고 내년 S/S용 성수기 진입
중국 9월 G20 정상회의 앞서 2주 간 가동 제한

강세국면이 지속되다 4월 이후 가격이 소폭 꺾였던 스판덱스 가격이 오는 9월부터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이달 중순부터 2주 가량 스판덱스 생산 설비가 집중돼 있는 강소성과 절강성 일대 섬유제조공장들이 대거 조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져 스판덱스 수급이 다소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강세국면을 거듭하던 스판덱스가 4월 이후 중동의 라마단과 여름 비수기가 맞물려 수요가 감소되고 가격도 다소 꺾였다.
실제 스판덱스 40데니어 범용품 가격은 현재 kg당 4500~5500원 선에, 차별화용은 5500원~6000원 선을 형성해 3월보다는 kg당 평균 500원 씩 내렸다. 20데니어도 같은 수준으로 꺾였다.
그러나 8월 하순부터 내년 S/S용 수요가 본격화 되고 9월부터 본격 성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져 효성과 TK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메이저 회사들이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산 28만톤 규모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내 스판덱스 공장이 집결돼 있는 절강성과 강소성 일대의 스판덱스 공장들이 오는 9월 4· 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이 달 중순부터 2주일 내외 가동을 중단해 월 1만 1500톤 규모(33%)를 감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중국 정부가 항저우 인근 제조공장에 환경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스판덱스 생산량이 성수기 초입에 갑자기 대량으로 줄어들어 스판덱스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그 영향이 한국에도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1분기 이후 라마단과 여름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약세 국면으로 반전된 스판덱스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9월부터 떨어졌던 가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 스판덱스 메이커들의 전망이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