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원면 92센트 돌파, 인도 면사 600불 이상 치솟아
국산 면사 이달 고리 당 30불 인상, 8월에 추가 인상
면사값 급등 추세· 미국 의류바이어 오더 서두를듯

면사값이 갑자기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면사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인도산 면사값이 7월 들어 널뛰기 폭등현상을 보인데 영향 받아 지난주에 가격을 올린 국산 면사 가격도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사 수출이 가장 많은 인도산 면사값이 자국 원면 가격이 지난주 초 기준 파운드당 92.43센트까지 급등한데 영향 받아 코마 30수 오퍼가격을 한달 전에 비해 최고 90달러까지 폭등한 고리 당 880달러~630달러에 오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산 면사값이 이 같이 갑자기 폭등한 것은 고급원면 재고가 절대 부족한데다 올해도 자국 원면 주산지에 극심한 가뭄이 심해 작황이 안 좋고 더구나 원면 딜러들이 농간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도 원면값은 불과 일주일 전에 비해 7.39%가 올랐고 한달 전보다 20.7%가 뛰었으며 3개월 전 기준으로는 42.17%나 급등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32.47%나 크게 올랐다.
반면 미국면은 12월도 가격이 지난주 초 기준 73.95센트(파운드)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1주일 전보다 9%가 올랐고 한달 전에 비해 12%, 3개월 전 가격보다 22.24%나 오른 것이며 1년 전과 비교하면 14.39%가 뛰었다.
이 같이 국제 원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매년 저가 공세로 국제 면사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인도산 면사가 이례적으로 이번에는 불과 한달도 채 되기 전에 코마사 가격을 고리당 70~100달러 가까이 폭등시키고 있어 이 같은 여파가 국내 면방업계에도 득달같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 14일 면방업계 사장단 회의에서 국산 면사값 현실화 방침이 정해진데 이어 다음날인 15일 면방업계 영업담당 임원모임인 방직협회 업무분과위원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더 이상 출혈경영을 중지하기 위해 코마 30수 기준 가격을 종전보다 고리 당 30달러씩 일제히 올려 받기로 결의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국내 면사값이 인상된 지난 18일 인도산 면사 오퍼가격이 580~630달러로 폭등하자 국내 면방들도 상황을 재점검하며 추가 인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면방업계는 일단 7월 가격은 고리 당 570달러를 그대로 고수하되 8월 가격은 “원면 가격 동향을 봐가며 재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면 가격 동향을 볼 때 8월 가격 인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실제 국내 면방업계는 7월분의 대 홍콩 수출이 풀부킹 됐고 8월 생산 분도 대량 부킹될 정도로 재고가 없어 설비를 풀가동하고 있다.
한편 면사 대량 수요처인 의류수출벤더들은 이 같이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면사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원자재 확보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 같은 원자재인 면사 가격 폭등 추세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의 오더 수행이 빨라질 가능성을 저울질 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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