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이너브랜드의 해외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디자이너 이영선, 박춘무, 심설화, 강희숙 등 국내 굴지의 디자이너들이 중국과 일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래만(대표 이영선) 디자이너 이영선씨의 브랜드 '에꼴드빠리'는 올해 중순경 일본 홈쇼핑 채널인 쥬피터샵과 계약을 체결, 지속적인 디자인 상담과 제품 생산을 해왔으며 12월까지 상품선적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 방송에 들어간다. ㈜래만의 '클럽코코아'는 지난 9월 중국 닝뽀에 매장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11월 18일에 2호점, 12월중순에는 상해 백화점에 대형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래만에서 지난 2003년 런칭하여 벤처등록을 마친 권성하 실장과 김성달 실장의 니트 전문브랜드 '하앤달'은 올해 중반부터 일본 쥬피터샵에서 활발히 판매중이며, 지난 10월에 파리에 1호점을 오픈했다.

㈜데무 디자이너 박춘무씨의 브랜드 '데무'는 지난 9월5일 중국 천진 이세탄백화점에 대형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초에 상해를 중심으로 3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또한 데무의 중가 브랜드로 현재 국내 현대홈쇼핑에서 인기리에 판매중인 'B'S 데무'도 동매장에서 함께 전개하며, 이를 향후 국내에서 데무의 세컨브랜드로 전개를 확대할 예정.

디자이너 강희숙씨의 브랜드 '강희숙'은 지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서울컬렉션에 참가한 일본 쥬피터샵채널사의 바이어가 컬렉션에 직접 참관한 후 구체적인 일본진출을 위한 상담을 했으며,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욘사마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군 KBS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입고 나온 의상이 '강희숙'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일본 대형백화점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디자이너 심설화씨의 브랜드 'Sarah Sim-Nasign'도 이번 서울컬렉션에서 쥬피터샵채널과 수주제 완사입형태의 진출을 계약하고 내년 1월부터 판매 방송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쥬피터샵채널에는 '리안뉴욕'과 '미샤'도 함께 방송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쥬피터샵채널은 미국과 일본이 각각 7: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이며, 일본내 시청률 상위권을 기록하며 연간 평균 10%대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일본에서 열릴 '한국의 날'을 기념하여 한국 디자이너들이 직접 방송에 참가하여 자사 브랜드 소개도 진행할 예정이다.<조정희 기자>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