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DOHO)'가 2004년 한해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정상급 디자이너로 인정받아 '베스트드레서 백조상 시상식'에 초청 디자이너로 선정돼 오는 12월 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화려한 오프닝 패션쇼를 갖는다.
모델라인이 주관하는 백조상 시상식은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국내 최고의 패션문화 행사로, 패션인들의 투표를 통해 각계 각층에서 가장 뛰어난 패션감각을 보인 사람을 선정 시상하는 축제행사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희애, 최지우, 김남주, 황신혜, 권상우, 김재원, 장동건, 오세훈, 박근혜, 정몽준, 고건, 추미애 등 연예,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수상했다.
값비싼 옷을 입기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연출하는 '생활 속의 패션문화창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한 해의 패션계를 정리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해를 준비하자는 취지의 패션업계 피날레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초청디자이너로 선정된 도호는 지난 9월 프레타포르테파리 전시회에 참가한데 이어 중국 다롄에서 열린 제16회 세계 유명디자이너 컬렉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참가, 피날레 쇼를 가진바 있다. 또 이달 초에는 서울컬렉션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눈부신 활동을 보여왔다.
한편 이번에 출품될 도호 작품은 올 F/W 상품 및 내년 S/S 상품 60여벌로 'anachronic'이란 테마아래 여러 가지 유행이 공존하고 있는 현 시대의 패션을 보여주면서 중세시대 귀족중심사회를 반영한 앤틱무드와 수공예적인 오뜨꾸띄르의 감성을 패션에 접목,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개성적인 디자인과 도호만의 독특한 컬러, 직접 생산 개발한 소재를 사용한 오뜨꾸띄르적인 수작업 등 상품 하나하나에 완성도를 높여 도호 특유의 아방가르드함을 로맨틱하면서도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자이너 도호는 "세계 패션을 리드하는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로서 한국 패션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드높이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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