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렴 악화 향년 77세

국내 패션 업계의 원로이자 거장인 패션디자이너 박항치씨(사진)가 지난 27일 새벽 향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 중국 출장 이후 급성 폐렴 증세가 악화되어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명동에 ‘옥동(玉東)’으로 의상실을 개점하면서 패션 디자이너로 출발한 그는 S.F.A.A컬렉션의 창단 멤버로 43년간 서울컬렉션과 패션위크에 참가하며 패션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도 국내 내로라하는 연극 무대의 연출 의상을 전담해 제작할 정도로 연극을 사랑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동서울대학 의상학과 겸임교수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지난해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의상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너무 갑작스러운 그의 별세 소식에 국내 패션계도 큰 슬픔에 잠겼다.

 

  • 빈소: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일원동) 지하 2층 19호(02-3410-6919)
  • 발인: 6월 29일 오전 8시30분
  • 장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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