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커뮤니티 형성
보고 느끼는 ‘쇼룸’ 개념

많은 어패럴 기업들이 성공에 뒤이어 이커머스에 뛰어드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로 시작해서 실제 리테일 매장을 오픈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최근 온라인 매장으로 시작해 북미에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의류 및 액세서리 기업들을 소개했다.
남성 의류 전문 브랜드 ‘프랭크+오크(Frank+Oak)’는 2012년 2월 온라인 매장으로 시작됐다. 브랜드는 캐나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3년 11월 몬트리올에 첫 번째 리테일 매장을 오픈했다.
프랭크의 공동 설립자 에단 송은 브랜드의 지향점이 공동체 의식 혹은 브랜드를 통한 일종의 연대감 형성에 있다며, 이를 위해 실제 리테일 공간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제품의 직접적인 체험과 사람 대 사람간의 강력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테일 공간이 브랜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긴 것이다.
현재 프랭크는 13개의 리테일러 매장을 캐나다와 미국에 운영 중이며, 올 여름 2개의 매장을 토론토와 오타와에 신설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남성복 전문 기업 ‘인도치노(Indochino)’는 고객이 직접 측정, 제공하는 자신의 신체 치수에 맞추어 셔츠와 수트를 커스텀 제작하는 이커머스 기업이다. 2007년 3월에 온라인 매장을 론칭했으며, 북미에 몇 차례 팝업 매장을 시도한 후 2014년 8월 토론토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인도치노 역시 매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쇼룸’의 개념으로 오픈했다. 현재 북미에 8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예약을 통해 매장에서 더욱 정확한 치수 측정을 할 수 있고, 패브릭을 선택할 수도 있다. 2020년까지 1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액세서리 기업도 있다. 미국의 아이웨어 제조사 워비파커(Warby Parker)는 2010년 론칭됐다. 선글라스, 안경 등 고품질의 아이웨어를 저가에 제공하고자하는 목적 하에 직접 디자인한 아이웨어를 이커머스 상에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한다. 31개 리테일 매장을 현재 미국에서 운영 중이며, 올 여름 캐나다에 또 하나의 매장을 신설한다.
1957년 생겨난 캐나다 구스는 스포츠용품점 등 리테일러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오다가 온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극한의 날씨를 위한 의류 전문업체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캐나다 구스는 온라인 매장을 통해 크게 대중화됐고, 올 가을 토론토와 뉴욕시에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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