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매장 올해 문 닫아
대도시 매장 사업 집중

일본 대표 패스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미국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최근 미국에 43개 매장을 둔 유니클로가 올해 들어 이중 5개 매장의 문을 소리 없이 닫았다고 보도했다. 유니클로는 전세계에 약 1700여 매장을 두고 있다.
문을 닫은 5개 매장은 모두 도시 인근 쇼핑몰에 위치했던 매장으로, 코네티컷의 댄버리, 뉴저지의 체리힐, 펜실베이니아의 윌로우 그로브, 캘리포니아 노스브리지, 스태튼 아일랜드 등 매장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몇 년 간 미국에서 매장수를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고 있는 미국 의류 리테일러계 불황을 유니클로도 비켜가고 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CEO 타다시 야나이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 내 매장들의 매출은 양호한 반면, 도시 인근 주거 지역인 서버브 매장들의 매출은 시들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클로는 2005년 뉴저지 몰 세 군데에 처음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세 개 매장은 곧 문을 닫았고, 2006년 뉴욕시 내 플래그십 매장으로 다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에는 17개의 매장을 미국 시장에 더했으나, 지난해 미국 매장 확대 사업의 스케일을 줄일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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