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3년차, 글로벌 무대 빠른 완판 행진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일본, 대만 수출
국내 백화점 이어 면세점 입점

디자인, 컬러, 소재, 가격, 브랜드 고유성까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다.
런칭 3년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프렌치감성의 가방브랜드 ‘아벡모토(AVEC MOTO)’ 얘기다.
지난 22일 서울 논현로에 위치한 아벡모토의 플래그숍 확장 오픈과 런칭 3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회사의 이현주 대표를 만났다.
이씨는 알고 보면 업계에서 알아주는 가방 전문가다.
MCM 루이까또즈 쌤소나이트 등 굵직한 브랜드들의 제품들은 그녀의 손을 거쳤다.
20년간 핸드백 디자이너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내공 덕분에 지금의 아벡모토의 자재 소싱처와 생산 공장은 이 대표와 오랜시절 함께 해온 전문가들로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는 물론 유럽 바이어들의 눈높이도 만족시킬 정도로 완벽한 제품 생산 시스템을 갖출수 있었다고.
아벡모토의 강점은 제품의 차별화다.
가장 대표적으로 국내 스타들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잇 백’으로 통하는 엠마(Emma)컬렉션은 핸드백의 무게가 커피 한 잔 무게밖에 되지 않고 부드럽고 가벼워 클러치, 캔버스 쇼퍼, 가죽 쇼퍼가 3 in 1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다.
아벡모토 컬렉션 만이 보유하고 있는 다채로운 컬러도 한몫한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백 컬렉션의 신선함을 더하는 필수 요소다.
견고한 내구성이 특징인 캔버스 쇼퍼와 질높은 양가죽 원피의 가죽 쇼퍼 는 무게가 가볍고 실용적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아벡모토는 귀엽고 독특한 그림의 B.I도 주목을 끈다.
프랑스어로 ‘오토바이(moto)’와 ‘함께(avec)’라는 뜻의 브랜드명과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려진 오토바이를 타는 귀여운 연인의 그림은 이현주 대표의 부군(夫君)인 (주)스튜디오 키스톤의 민중기 감독이 직접 그려 넣었다.
복잡한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탈 때만 느낄 수 있는 자유와 즐거움을 핸드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은 이 대표의 바램을 담았다. 특히 아벡모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역삼각형은 사람 얼굴 형상을 표현한 것으로, 일상 속 사람들의 얼굴처럼 현대인들에게 친숙히 다가서고 싶음을 말한다고.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런칭을 시작 한 점도 제품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3년전 세계적인 패션 액세서리쇼인 ‘후즈넥스트’의 프리미에 클라쎄에 참가해 지금은 프랑스와 이태리, 스위스, 일본, 대만에서 판매중이다.

2013년 론칭 이후 아벡모토는 매년 신선한 컬렉션과 함께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며 내수와 수출시장을 포함해서 매년 200%의 성장을 하고 있다.
국내에선 논현로 플래그숍을 비롯 신세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현대 본점과 무역센터점, 롯데부산 서면점,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Hmall, W컨셉, AK몰, WIZWID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최초의 폴더 발레리나 슈즈 브랜드 ‘베글레리나(Bagllerina)’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파리 프랑크에피스(francketfils)백화점 및 에브뢰 소재 아르카디아 프랑스(ArcadiaFrance) 편집 숍에 입점했다.
일본에서도 한큐백화점(hankyu-dept) 오메다 본점 및 놀리즈편집숍(nolleys.co.jp)에서 엠마 실버 쇼퍼백 완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벡모토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면세점 진출 계약을 앞두고 보유 제품 최종 점검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엔 영국 런던 노팅 힐에 있는 울프앤배져 플래그숍에도 아벡모토 핸드벡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현주 대표는 “3년전 패션의 메카 파리에서 브랜드 첫 선을 보인 그때 메이드인코리아에 기대 이상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보여 매우 놀랍고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며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벡모토는 토종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 이제 국내에서도 더 많은 대중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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