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구호'의 내년 S/S 컬렉션은 비즈와 투명한 레이스로 여성미를 최대한 살리고 반짝거리는 단추로 치장한, 독특하면서도 화려한 의상이 주목을 끌었다. 특히 금속느낌을 주는 찬란한 금빛, 은빛 소재 패션이 압권이었다.

패션 대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환상적인 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일모직의 '구호'가 지난달 29일 서울 워커힐 W호텔 비스타홀에서 인기스타 및 업계관계자 700여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내년 S/S 시즌 컬렉션 45작품을 선보였다.

이날 디자이너 정구호는 시즌 트랜드인 빈티지를 재해석한 페미닌&모던룩을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내년 S/S 시즌에는 3가지 테마로 나누어 비즈와 투명 레이스 등을 활용, 전반적으로 귀엽고 경쾌한 여성미를 보여주었으며 골드·실버톤의 코튼 소재를 이용, 고급스러운 느낌의 빈티지룩을 제안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 점은 패션쇼 컨셉에 맞는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깔아 공감각적으로 패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재즈보컬 정말로의 연주로 작품에 어울리는 재즈 선율을 선보여 이채로왔다.

또한 인기탤런트 한은정이 무대에 섰으며 평소 '구호'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장서희, 채시라, 엄지원, 이태란, 한고은, 정혜영 등 인기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디자이너 정구호는 매 시즌마다 꾸준히 컬렉션을 개최해 오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세계를 알려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미술관(로댕갤러리)에서 독특한 무대연출로 컬렉션을 선보여 호평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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