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S/S 해외 컬렉션의 메가 트랜드(Mega Trend)는 멀티(Multi), 로맨틱(Romantic), 어번(Urban)이며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패턴이 부각됐다. 이번 컬렉션은 이스케이피즘(escapism)과 글로벌 인스피레이션(Global Inspiration)을 주제로 다양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기존의 드레스-업 레이디 라이크 룩은 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아프리칸, 인디안, 히피, 집시 등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멀티-컬쳐럴 백그라운드가 디자인에 녹아들었다.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패턴이 등장하고, 민속적인 느낌의 핸드크래프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주)아이에프네트워크가 지난 18일 섬유센터에서 2005 Spring/Summer 해외 컬렉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세계 4대 컬렉션인 뉴욕컬렉션(9월8일∼15일), 런던컬렉션(9월19일∼23일), 밀란컬렉션(9월 25일∼10월 3일), 파리컬렉션(10월 4일∼12일)의 2005년 봄·여름 패션 경향을 종합하여 보여준 자리로 이번 컬렉션은 동시대의 이국적인 문화에 영감을 받은 아프리카, 아메리칸 인디언 등 에스닉 무드의 패턴, 장신구, 모티브 등이 많이 나타났다. 발표자 문소원 씨는 "지난 시즌까지는 50, 60, 80년대 무드 등 과거에서 디자인 소스를 얻은데 반해 이번 시즌은 시간이 아닌 현재의 지리적, 공간적인 것에서 디자인 소스를 얻어 자신이 속하지 않은 문화에 대한 동경, 여행이나 도피적 성향들이 작품에서 선보였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2005 Spring/Summer 해외 컬렉션 경향을 톱 트랜드, 컬러, 소재, 실루엣, 패턴, Key 아이템, 디테일, 액세서리별로 정리하였다.●Season's Top Trend- Cultural Journey, Crafty Folklore, Hippie Ecology, Pastotal Scene , Candy Girl, Sofe Lady, Urban Relax, Nautical Chic 등 8가지 테마로 분류. ·Cultural Journey도시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멀티-컬쳐 인스피레이션.아프리칸이나 아메리칸 인디안 룩에서 영향을 받아 사파리 룩이 다시 돌아왔다. 심플하고 볼드한 아프리칸 패턴과 함께 트로피컬 플로럴을 활용한 휴양지 리조트 룩이 선보였다.:디자이너> Dolce & Gabana, Max Mara, Jil Sander, Oscar de la Renta, Proensa Schouler, Roberto Cavalli·Crafty Folklore민속적인 의상과 디테일에서 영감.자수, 패치워크, 매듭, 비즈 공예 등의 핸드크래프트 기법과 함께 스모킹(Smocking)과 탑 스티치를 활용한 아이템이 부각됐다.:디자이너> Kenzo, BCBG, Moschino, Dries Van Noten, Anna Sui·Hippie Ecology60∼70년대의 자유로운 히피 감성에서 영감.카프탄이나 롱스커트와 같은 집시, 보헤미안 스타일이 컴백하고 타이-다이(Tie-dye) 기법을 응용한 패턴을 선보였다.:디자이너> Etro, Jean Paul Gaultier, Zac Posen, Dsquared2, Blumarine·Pastoral Scene초원 위에 펼쳐진 한가로운 전원 풍경에서 영감.코튼과 가든 플로럴 패턴이 연합하여 내추럴 룩이 창조되고 순백색의 아일렛이나 크로셰를 활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디자이너> Michael Kors, Roberto Cavalli, Cacharel. Rebecca Taylor, Matthew Williamson, BCBG·Candy Girl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걸리쉬 룩에서부터 경쾌한 브라이트 스타일까지 귀엽고 소녀스러운 실루엣 형성.스위트, 걸리쉬, 모던 로리타 스타일이 보이고 미니와 베이비-돌 스타일이 지속됐다. 퍼프 디테일과 패티코트 스커트가 선보였고, 대담한 팝 모티프가 사용됐다.:디자이너> Blumarine, Blugirl, Marc Jacobs, Enrico Coveri, D&G, Betsey Johnson, Evisu, Emilio Pucci·Sofe Lady성숙한 레이디라이크 룩이 릴랙스 리조트 무드와 연합하여 한층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테마로 재탄생.뉴 트렌치 코트와 작은 플로럴 패턴에 흐르는 듯한 실루엣과 레이어드 착장에 로맨틱한 요소가 가미됐다.:디자이너> Burberry Prorsum, Alberta Ferretti, Luca Luca, Vera Wang, Chanel·Urban Relax화이트와 그레이로 표현되는 도시적이고 쉬크한 디자인.박시나 벌룬 등의 볼륨감이 등장하고 셔츠나 재킷, 팬트 등을 보이쉬한 스타일로 전개했다. 컬러나 패턴보다 컷(cut)과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중요시한다.:디자이너> Hussein Chalayan, Helmut Lang, Stella McCartney, Calvin Klein, Donna Karan, Narciso Rodriguez.·Nautical Chic밀리터리, 노티컬 트위스트 등 해군제복에서 영향을 받음단추와 칼라, 커프 디테일이 중요해지고 컨트래스트 메탈릭 버튼이나 브레이드가 활용됐다. 길이가 짧은 제복 느낌의 재킷이 선보였다.:디자이너> Tommy Hilfiger, Balenciaga, Oscar de la Renta, Anna Sui, Vivian Westwood●Color Trend-사파리 브라운(Tribal Brown), 익조틱 브라이트(Exotic Bright), 파우더 파스텔(Powder Pastel), 어번 뉴트럴(Urban Neutral), 메탈릭(Metallic) 계열 5가지로 제시.컬러는 지난 시즌보다 포커스 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아프리카 테마를 위한 사파리 브라운 계열이 에스닉 무드를 주도하고, 익조틱 브라이트 계열에서는 틸과 터코이즈, 코럴과 플래임 레드가 커다란 영향력을 과시했다. 화이트에 가까운 파우더 파스텔 계열이 로맨틱 페미닌 트랜드를 이어가며 도시적인 쉬크함을 표현하기 위해 화이트와 그레이를 중심으로 어번 뉴트럴이 제안됐다. 메탈릭 계열은 골드와 실버, 퓨터가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가라앉은 느낌으로 제공됐다.●Fabric Trend - Natural Look, Airy Sheer, Silky Sheen 3가지 제시.코튼이나 리넨의 가공되지 않은 듯한 내추럴 터치, 구김이나 주름 가공을 통해 텍스춰를 대신하는 소재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강세를 보이던 트위드 같은 텍스춰가 강한 소재들은 줄어들었다.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Sheer&Sheen가 소재의 키워드 부상하며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의한 가벼운 볼륨감과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위해 쉬폰, 레이스, 툴(Tulle) 소재가 광범위하게 등장했다. 또한 유연한 실루엣을 강조하는 새틴, 실크저지, 오리엔탈 감각의 자카드 소재가 다양한 스타일로 제안됐다.●Silhouette -Loose & Relaxed, Boxy, Voluminous, Layered, Tiered 5가지 제시. 바디라인을 강조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볼륨 있고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변화.구조적인 클래식 스타일이나 복고적인 라인에서 벗어나, 흐르는 듯한 유연함과 풍성한 볼륨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티어드 실루엣과 다양한 길이의 크롭프드 라인이 더해지면서 자유로운 레이어드 룩을 선보였다.●Pattern Trend -Botanical, Animal, Ethnic, Graphic 4가지 제시.자연과 이국적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식물 모티브와 애니멀 패턴과 함께 바틱, 타이-다이처럼 예술적인 감각으로 표현된 수공예적인 패턴이 자유로운 믹스&매치를 통해 조화를 이룬다. 실루엣과 디테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지난 시즌까지 강세를 보이던 클래식 패턴이나 복고적인 패턴들이 사라지고 심플한 도트나 체크, 팝 아트 패턴들이 경쾌하게 재해석되어 등장했다.●Key Item몸을 조이던 구조적인 라인들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유연한 이지 웨어링이 부각. 수트보다는 단품 아이템의 다양한 코디네이션이 중요해지며,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돋보이게 하는 박스 스타일 코트나 재킷, 드레스 등이 새롭게 부각됐다.개더나 플리츠를 통해 볼륨을 살리는 아이템들이 주목을 끌면서 민속적인 영감을 받은 페전트나 집시 스타일로 새로운 레이어드 룩을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Detail비구조적인 실루엣과 볼륨이 강조되어 디테일을 사용해 실루엣을 완성. 프릴, 게더, 드레이프와 같은 디테일을 통해 풍부한 볼륨을 강조하고, 패브릭을 이용한 패치워크나 수공예적 감각의 자수나 스티치를 통해 디자인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시즌의 백 인터레스트는 이번 시즌까지 지속되며,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이 네트라인에 집중되어 액세서리를 대치하는 것도 새로운 디테일 포인트로 주목을 끌었다.●Accessory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적인 액세서리들이 부각.에스닉 무드의 장신구들이나 이국적인 모티브, 수공예적인 디테일로 보다 화려해지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소재나 프린트도 리조트 풍의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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