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색채감각과 독특한 소재개발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는 디자이너 오은환씨가 지난 11월 29일 청담동 갤러리 더 스페이스에서 2005 S/S 살롱쇼를 개최했다.VIP고객들과 패션관련인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치뤄진 이번 살롱쇼는 '내 옷장속에 보석상자'를 테마로 마치 옷장속에 진열된 옷들처럼, 각각 다른 소재를 사용한 페미닌한 룩을 선보였다.세월이 흘러도 늘 새롭게 느껴질수 있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옷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디자이너 오은환씨의 이번 작품은 화이트, 블랙, 베이지, 퍼플, 그린, 블루를 메인컬러로 실크, 울, 쉬폰, 벨벳, 가죽 등 자연소재를 이용한 패치워크와 바이어스트리밍, 자수 기법등이 눈에 띄었다.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실루엣과 클래힉한 라인의 포멀 웨어를 선보였는데, 세련된 색채를 독특한 소재와 함께 선보여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피날레 무대에서는 밑단의 셔링과 등뒤에 큰 리본과 나뭇잎 장식으로 꾸민 진초록색의 실크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보냈다.특히 연극인 박정자씨와 탤런트 정영숙, 정재순씨가 우정출연해 무대를 빛내 주었다.한편 이번에 살롱쇼 장소로 선택한 '갤러리 더 스페이스'는 지난 6월 디자이너 오은환씨가 오픈한 곳으로 지하1층 갤러리, 1층 카페갤러리, 2층 화랑으로 총 3층 규모의 젊은 신인작가들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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