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패션 유통가를 강타한 최고 히트 브랜드를 꼽으라면 단연 리얼컴퍼니(대표 김성민)의 '애스크'다.국내 최고의 패션 디렉터 김성민 사장이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가을 리런칭을 단행하면서 파죽의 상승세를 구가해온 애스크는 명실공히 캐주얼 시장의 톱브랜드로 우뚝 섰다.매월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캐주얼 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애스크는 전국 주요상권 중심 총 83개 매장에서 9월에 85억, 10월 95억, 11월 9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트랜디 볼륨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디즈니' 테마와 '영국국기' 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꾸준한데다 이번 시즌 새롭게 내놓은 데님 팬츠와 자켓과의 코디착장, 그리고 겨울철 계절감각을 반영한 차별화된 아우터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애스크는 올해 매출목표치를 당초 630억에서 7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불황속 나홀로 초호황을 만끽하고 있다.실적이 좋으면 포상도 푸짐한 법.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덕에 김성민 대표는 지난달 22일자로 리얼컴퍼니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행운을 안았다.앞으로 김 사장은 '애스크'를 비롯 신규 '도크(DOHC)' 그리고 아동복 브랜드 '이솝'까지 총괄하는 리얼컴퍼니의 젊은 피 CEO로 전격 발탁된 것이다.이와함께 애스크에 이어 지난 10월 런칭한 신규 스포츠 브랜드 '도크' 역시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월 20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1호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수원 남문, 대전 은행동, 부산 광복동, 부평, 부천, 광주 충장로, 대구 동성로, 인천 신포동 등 전국 핵심상권에만 15개의 매장을 최단시간 내에 오픈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김 사장은 "런칭 당시부터 정통 스포츠 컨셉을 표방하는 '도크'와 스포티브한 멀티 테이스트 감각의 캐주얼 '도크어버니티'를 동시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며 "도크·도크어버니티 쌍두마차를 풀 가동해 시즌 트렌드에 부합하는 강력한 브랜딩 전략으로 국내 캐주얼 및 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말했다.말하자면 '도크'는 조깅·아웃도어·요가 등 혁신적인 스타일의 스포츠웨어룩 상품 위주로, '도크어버니티'는 유니크하면서 기능적인 디자인의 캐주얼 의류를 비롯 운동화·스니커즈·백·이너웨어 등 잡화류까지 폭넓게 구성해 양수겹장식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