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내년도에 신규 브랜드 2개를 런칭하는 등 공격적으로 패션사업을 확장한다.(주)세정 박경순 감사는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룹의 제2기 성장동력이 될 신규브랜드 2개를 내년 F/W 시즌에 동시 런칭할 계획이다"며 "그 중 하나는 30·40대 타겟의 여성 커리어 캐주얼이고, 다른 하나는 아웃도어 스포티브 캐주얼 브랜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세정은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먼저 신규 여성복 사업본부장에는 이랜드 출신의 조대형 이사를 영입하고, 이소형 디자인 실장을 주축으로 볼륨화가 용이한 30대 중반 타겟의 여성 커리어 캐주얼 런칭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조대형 이사는 "창립이후 30년간을 '인디안'이 끌고 왔다면, 향후 30년을 이끌고 갈 세정그룹의 간판 브랜드는 내년 가을에 선보이게 될 신규 여성복이 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는 런칭 3차년도에 1000억원대의 볼륨브랜드이면서 해외시장에도 진출하는 인터내셔널 감각의 글로벌 브랜드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또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 사업부에는 박수성 본부장을 임명했다. 박 본부장은 기존 인디안의 스포츠 라인과 '앤섬' 브랜드에 이어 센터폴 사업까지 총괄하게 되며 이중 센터폴 사업부는 김재성 부장이 맡도록 했다.그리고 (주)세정과미래 소속이었던 여성 캐주얼 '데이텀'과 스타일리쉬 캐주얼 '휴이'를 (주)세정으로 이관함으로써 (주)세정과미래에는 캐주얼 '니'만 남게됐다. 이에 따라 서창우 본부장이 '니'를 총괄하고, 한경애 이사가 '휴이' 사업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게 된다.이날 박경순 감사는 "그룹 차원에서 지금이 사업확장의 기회라고 판단, 공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매출확대와 효율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내년도 패션부문 매출목표 6000억원, 그룹 총 매출목표 1조원 달성을 위해 핵심역량을 쏟아 붙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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