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수출입조합 민은기 이사장

국제섬유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언론의 정도는 직필야인수지 곡필야천수지(直筆也人誅之 曲筆也天誅之)라 하였습니다. 직필정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섬유신문의 산 증인인 국제섬유신문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지금까지 지켜온 대한민국 섬유산업을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더욱더 알곡 같은 정보와 손에 잡히는 실시간 뉴스를 통하여 섬유인과 함께 동행 하는 언론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작금의 한국 섬유산업은 세계 경제의 불황과 경기침체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위기에 봉착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가까운 이웃에 있는 섬유 선진국 일본도 20년 장기불황(1990-2010) 기간 중에 수 만개 이상의 섬유기업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생존한 기업들은 기업과 기업의 협업을 통한 공동 제품개발, 생산 품목 전문화와 소재와 브랜드의 글로벌화, 아울러 기존의 틀서 벗어난 뉴비지니스 트랜드를 추구하여 산업용 섬유를 필두로 고부가 가치 틈새시장의 강자로 살아남았습니다.
비상구를 찾아라, 섬유 뉴 패러다임 추구만이 살길이다. 한국의 섬유산업도 분명한 것은 스트림별로 강점과 경쟁력을 지닌 미래형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밝은 미래가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입니다. 섬유산업의 생존의 전략은 각 스트림별 경쟁력를 갖추면서 상호 협업을 통하여 생존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특별히 섬유수출입조합은 이제 디딤돌을 만들기 시작한 ‘섬유패션활성화사업’에서 다시 그 탈출구를 찾을 것입니다. ‘의류용 소재 수출 주도형 전국적 허브망’을 구축하여 본격적으로 수출업체 경쟁력 강화와 수출증대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다. 아울러 시대적 요구사항인 산업용 섬유와 ICT 융복합 섬유에서 섬유산업의 허브로써 향후 새로운 길을 함께 창출해 갈 것입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쌍방향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환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전문적인 정보제공으로 우리 섬유업계가 시장경쟁력을 갖추는데 귀 신문사가 지대한 공헌을 하리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섬유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지향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양질의 정보와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섬유 전문지로서 거듭나도록 당부를 드리며 다시 한 번 귀사의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