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경영대상 / 첨단융합신기술 부문
□ ㈜티에프제이글로벌 진의규 대표이사

 

워싱만으로 섬유 제품에 발수기능을 부여하는 혁신기술 ‘WGWT(Water Glide Washing Technology)’의 개발을 주도해 섬유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티에프제이글로벌의 진의규 대표가 제 23회 삼우당 섬유·패션대상 첨단융합신기술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한국나이 28세로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도 동시에 안았다. 
진 대표는 미국 LA SMC(산타모니카 칼리지)에서 학사를 수료했고, UCLA 법대 재학 중 휴학하고 4년전 섬유산업에 투신했다. 부친인 진성인 브랜드메이커스 대표에 이어 2대 섬유인으로 경영일선에 나선 그지만, 발수성 편성원단 제작방법 및 특허기술 연구 등을 주도하면서 벌써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인재다. 
진 대표가 지난해 세계 특허등록을 마친 WGWT는 자체 개발한 특수 용액을 사용해 워싱과정을 거쳐 원사가 발수기능을 갖도록 하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워싱을 통해 원사 표면에 미세한 나노 기둥을 형성, 발수 성능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원사 및 원단뿐 아니라 완제품에도 적용 가능해 면 티셔츠, 피케 셔츠, 청바지 등 모든 패션 아이템에 높은 발수 기능을 더할 수 있다.
소재 역시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천연섬유, 스웨터 등 모든 섬유류에 활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높다. 특히 기능성에서 화섬에 뒤질 수밖에 없었던 친환경 소재도 WGWT 기술을 통해 발수기능을 더할 수 있어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를 미칠 전망이다.
20번 세탁후에도 발수도가 90% 유지되는 높은 발수력은 물론 비불소계 원료를 사용한 차별화된 안전성도 KOTITI 시험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WGWT는 지난해 8월 방위사업청 주관 국제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에서 융합신기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육해공군 군복에 적용돼 국군장병들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