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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 ‘섬유인 저력’ 다시 보여주길”김관용 경북도지사 본지 창간23돌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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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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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은 불황 장기화 섬유사 단가하락 가세 영향
경쟁력 강화위해 고기능성 섬유산업 육성 지속 추진
첨단메디컬융합섬유-탄소섬유 통해 재도약 발판 마련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 경북의 도정을 이끌고 있는 김관용 지사는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첨단 융복합ㆍ고기능성 섬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탄소섬유클러스터조성ㆍ첨단 메디칼 융합센터ㆍ지역 특화 섬유산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섬유업종의 수출 부진과 관련 불황 장기화에 따른 총체적 경기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노력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물어 섬유인들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본지 창간 23돌 특별 인터뷰에서 <국제섬유신문>이 역동적인 모습으로 번창하길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다.


경북은 대구와 함께 국내 섬유산업의 주요 거점입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역 섬유업계가 예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본지>지면을 통해 이들에게 격려 말씀을 해주시죠.

우선 <국제섬유신문> 창간 23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역 섬유산업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섬유산업은 철강, 전자 등과 함께 지역발전에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주력산업입니다. 최근 선진국과의 기술력 경쟁, 후발 개발도상국의 추격, 경쟁적 무역환경 조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섬유산업에서만 겪고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과거 어려움을 극복해본 경험을 토대로 저력이 발휘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사께서는 재임 기간 경북 섬유산업 육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신 걸로 압니다. 성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재임기간 섬유산업은 많은 굴곡을 겪었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과정들을 지켜보며, 각계각층의 도움 아래 섬유산업 육성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역의 글로벌 첨단융합 신섬유 메카도약을 위해 메디컬 신소재 섬유개발사업을 발굴ㆍ추진했으며, 특히 작년 7월 준공된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메디컬 신소재산업 활성화와 함께 관련기업지원ㆍ육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천연염색재료연구소(舊,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건립을 통해 천연염색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융복합 친환경 소재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역 섬유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해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업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섬유수출은 지난해 28억 1400달러(대구 포함 전년 비 10.1%↓)를 나타내는 등 침체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전체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기존 수출시장의 상황변동, 섬유사ㆍ직물 중심의 산업구조 영향으로 수출액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수년전부터 세계 시장에서 국산 섬유사에 대한 단가 하락 압박이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서, 단가가 임계점에 도달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에서는 섬유산업뿐 아니라 전체적인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품질경쟁력 향상과 함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베트남, 중동 등지에 대한 거래선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까.

최근 섬유산업은 기술경쟁력 확보, 융복합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중에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트렌드를 인식하고, 고기능성 첨단섬유산업 육성지원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 친환경 섬유 융복합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에 중점을 둔 2단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도청의 북부권 이전과 더불어 안동포, 풍기인견 등 북부권 천연소재 등을 활용해 타 산업분야 접목 및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신규사업도 구상ㆍ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중소 섬유기업에 직접적 혜택이 주어질 수 있는 시제품 개발, 마케팅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지원 정책을 수립ㆍ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신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섬유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탄소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섬유산업의 영역 확장 및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며,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만큼 업계에서도 많은 도움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2014년 일본 도레이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구미탄소섬유클러스터 구상을 발표하는 등 도레이 측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복합탄소성형클러스터 프로젝트’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상북도와 전라북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최종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북의 탄소산업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도레이사의 한국 거점인 구미5공단 하이테크밸리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경북은 2020년까지 5085억원을 투입해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센터 ▷탄소제품 리사이클링 기술지원센터 ▷C-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구미 탄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는 이미 200개 기업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올해 말까지 300곳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해 7월 일본의 도레이와 독일 크라우스마페이, 오스트리아 알펙스 등 주요 기업이 클러스터 사업 참여를 확정하고 기술지원 의향을 밝혔으며, 일부 외국기업은 자본을 투자하고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지난해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를 준공하는 등 2011년부터 역점 추진해온 첨단메디컬 신소재(섬유) 메카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메디컬섬유소재의 무역수지는 첨단메디컬신소재(섬유)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1년 약 5817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는 3176억원으로 적자 폭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황입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박테리아 여과효율측정장비(B.F.E)’를 자체 개발해 최근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메르스 등의 세균 여과성능을 측정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삼양사 등 대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마스크, 공기필터 등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센터는 설계ㆍ시제품제작, 의료기기 인허가컨설팅,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메디컬섬유 소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각계의 많은 협조와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25일 중국 상하이에 ‘경북도 상하이 통상투자사무소’를 오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지원이 이뤄집니까.

경북도는 지난 4월 25일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상하이 장녕구(長寧區)에 소재한 상하이세계무역상성(上海世界貿易商城) 3층에 경상북도 상하이통상투자사무소 개소했습니다. 이번 상하이 통상투자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현지 정보수집, 시장조사, 신규투자 발굴 및 기업유치, 문화ㆍ관광,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지원을 수행하며 도내 기업인과 단체의 현지 활동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홍보기능을 겸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도내 수출유망 중소기업의 중국전시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지원, 세일즈출장, 한류패션로드쇼 개최 등을 통해 의류, 화장품, 식품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마케팅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풍기 인견, 영주 소백산 천연염색 등 지역특화 사업 지원 및 육성 방안도 말씀해주십시오.

도에서는 지역 특화자원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그간 체험시설 건립, 시제품 개발, 마케팅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향후에도 소재별 특성에 부합하는 발전 방안을 지속적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풍기인견의 경우 영주지역에 50여개 이상의 업체가 있으며, 현재 연매출은 1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대표적인 냉감성 소재로 의류, 침구 등 완제품 위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개발, 브랜드 가치 향상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안동포, 상주명주의 경우는 전통적 생산방식 보존은 물론, 제한적 용도에서 탈피하기 위한 융복합 연구개발 등을 통해 추후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영천, 청도, 영주 등지에 산재한 천연염색 자원은 지역 특화소재의 육성과 더불어 의류, 식품, 바이오 등과의 접목이 가능한 신산업 분야인 만큼 지역 연구기관 등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경북 지역엔 경북테크노파크, 한국섬유기계 연구원,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등의 섬유 관련 기관이 있습니다. 이들 단체의 역할에 대한 주문은.

섬유업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이러한 기관들이 구축된 것은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주요한 성과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각 기관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해당 기관별로 기대하는 역할이 있으며, 나름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만, 한 가지 주문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섬유산업 전체 발전을 아우르는 안목을 가지고 기관 간 효율적인 역할분담과 상호 공유 및 협력하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최근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발굴은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 되었습니다. 기관별 역할 분담과 협력은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융복합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경북지역 섬유업계에 당부말씀도 듣고 싶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 최대의 섬유산지로서 원료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스트림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중심지입니다. 2000년대 초반 암울했던 구조조정 시기를 지날 때만 해도 섬유산업은 옛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없는 사양산업으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변화를 통해 살아남은 여러분들은 여전히 지역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고 시장전망은 어둡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과 함께 구조조정의 힘든 시기를 모두 지나온 섬유업계는 이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유연한 자세를 통해 섬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제섬유신문>창간 23돌 축하말씀.

국제섬유신문의 창간 23돌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뿐 아니라 국내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관심 기울여주시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ㆍ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23돌이면 사람으로 치면 가장 역동적인 나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향후에도 역동적인 언론 활동과 함께 더욱 번창하는 신문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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