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azan dye’ 개발 ‘LCD컬러필터 염료’ 산업적용 등 공로

전자재료ㆍ첨단염료 산실
경인양행 성장가도 주역

국내 대표 염료업체 (주)경인양행의 조성용 대표이사가 오는 20일 영국 SDC(염료염색학회, Society and Colourists)에서 수여하는 Gold Medal을 수상한다.
SDC는 1884년 설립돼 섬유염색 및 염료분야의 저명 학술지 ‘컬러레이션 테크놀로지’를 발간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염료분야 학회로, 글로벌 염료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평가받은  인사를 매년 선정해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염료분야에서 특수 현상을 새롭게 발견ㆍ발명한 사람에게 ‘The Perkin Medal’을, 학술지의 우수 논문 저자에게는 ‘The Centenary Medal’을, 염료산업의 기여도가 큰 인물에게는 ‘SDC Medal(Gold, Silver, Bronze)’이 각각 주어진다. Gold Medal의 경우 1959년부터 2014년까지 총 67명만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특히 수상자 중 34명은 Silver Medal 수상 후 10년 간의 추가 기여도를 인정받아 Gold Medal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인양행 측에 따르면 조성용 대표는 Formazan dye 개발을 비롯해 염료 전반에 대한 개발을 주도한 것은 물론, LCD 컬러필터 등 염료의 IT산업 적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골드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인양행은 1971년 설립돼 정밀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염료산업의 국내 선도업체다.
13개의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매출의 60% 이상을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섬유용 염료산업의 44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감광재, 디스플레이 공정재료와 섬유용 디지털 프린팅 분야의 잉크, 색소 제품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화인케미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2019년까지 전자재료 및 첨단 소재용 염료, 섬유용 디지털 프린팅 잉크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매출액을 2배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경인양행 관계자는 “보다 경쟁력 있는 염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13년 글로벌 기업과 부품소재 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5년 ‘월드클래스300’기업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 기업으로 향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SDC Day of Celebration 2016)은 오는 20일 영국 요오크 현지의 ‘Merchant Adventurers' Hall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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