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종 34개 PB, 국내 최다
9.9만원 수트 초저가 남성복
女편집 멜본은 메가숍 오픈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유통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이 PB(Private Brand) 강화에 나선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27일 NC 강서점에 신규 수트 브랜드 ‘엠아이수트(M.I.SUIT)’를 론칭하고, 여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멜본 메가샵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패션 PB는 ▲캐주얼/영캐주얼 7개 ▲숙녀 8개 ▲신사 3개 ▲아동 6개 ▲잡화 8개 ▲이너웨어 2개 등 총 34개로 국내 유통사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1995년 캐주얼 브랜드 ‘인디고뱅크’와 숙녀복 브랜드 ‘타마라’를 시작으로 전 복종에 걸쳐 패션 PB를 개발해왔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신사복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신규 남성복 브랜드를 론칭하고,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브랜드 규모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엠아이수트는 업계 초저가 기능성 수트 브랜드로, 영국의 첩보기관 ‘MI6’에서 따온 브랜드 이름처럼 스파이 수트 콘셉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엠아이수트는 30~40대 데일리 수트족을 위한 가성비 좋은 기능성 수트를 지향하며, 여기에 함께 착장할 수 있는 구두와 키홀더, 벨트 등 토털 액세서리를 선보여 풀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엠아이수트는 먼지가 잘 묻지 않고 구김이 거의 없도록 링클프리 등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했으며, 슬림한 핏을 구현하면서도 스트레치 기능을 넣어 활동성을 높였다. 가격은 9만9900원부터로 업계 최저가에 도전한다.
또한 2010년 론칭한 여성 편집숍 브랜드 ‘멜본’은 같은 날 신규 영라인과 잡화 라인을 추가해 기존 매장보다 최고 5배 큰 라이프스타일 메가숍을 NC강서점에 오픈했다.
멜본은 2014년 말부터 본격 확장하기 시작하여 지난 한 해 동안에만 20개 매장을 오픈해 현재 전국 32개 매장을 운영하고, 올해 연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의 인기 PB다.
기존 멜본은 35~45대 여성 고객들의 데일리룩을 지향했지만, 지난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직장여성 고객들의 니즈와 30대 초반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라인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멜본은 이번에 오픈하는 메가숍을 통해 30~40대 여성 고객들에 맞춘 트렌디한 캐주얼 스타일로 구성한 영라인을 선보이고, 가방·머플러·모자 등 액세서리 비율을 25%로 높여 잡화존을 따로 꾸밀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랜드리테일은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입 편집숍 ‘디자이너스’도 같은 날 NC강서점에 첫 선을 보였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