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3월 공급분부터 파운드당 50원씩
PTA MEG값 오르고 원화 약세 환차손 부담
누적 적자 한계, 중국산도 kg당 10센트 이미 인상

작년 하반기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화섬사 가격이 이달 들어 소폭상향 조정 된다.
화섬업체마다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영업 손실이 너무 커 원료값 상승을 어느 정도 반영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섬업계는 3월 출고분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파운드당 50원씩 일제히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니트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의 수출 및 내수경기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안 보이지만, 계절적인 성수기가 돌아오고 무엇보다 원료인 PTA와 MEG 가격이 2월보다 올라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PTA가격은 지난 2월 톤당 540~560달러이던 것이 3월 초에 들어 600달러로 뛰었고 MEG 가격도 2월 중순 톤당 590달러 선에서 3월 들어 730달러로 껑충 뛰어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3월 들어 kg당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을 10센트씩 일제히 올린 데다 3월 수입사 오퍼가격을 지난 주말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도 중국산 원사 가격 인상을 위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의 원사값 인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화섬업계는 PTA와 MEG 가격은 100% 달러로 결제한데 반해 화섬사 값은 원화로 받고 있어 올 들어서만 이미 원달러 환율이 5% 이상 낮아진데 따른 환차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화섬업계는 작년 하반기 초부터 실수요 업체인 경 환편 등 니트직물업체와 화섬교직물업계의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자 원사가격을 계속 약세 국면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필라멘트 부문에서 어느 회사나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경영악화를 호소해오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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