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작년 수입 55%점유, 전년비 3.1% 감소
인도 13.6%↑, 베트남산 26%↑ 증가율 가장 높아
국내산업 피해 심각, 中이어 인도산도 반덤핑 제소 불가피

화섬직물과 니트직물 장기 불황으로 국내 화섬업계의 DTY사 경영이 갈수록 부진한 가운데 인도산과 베트남산 DTY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국내산업의 위축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화섬업계 집계에 따르면 화섬직물과 니트직물의 장기불황으로 국내 화섬업계와 중소 사가공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DTY사 수입량은 전체적으로 소폭 중가에 그치고 있지만 이중 인도산과 베트남산 DTY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2015년) DTY수입량은 총 10만 1700톤으로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국내 화섬직물 및 니트물 수출 및 내수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국내 화섬업계와 중소 가연업계의 고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TY 수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산이 지난해 6만 5800톤이 들어와 전년보다 금액기준 3.1%가 감소됐으나 전체 수입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2006년부터 4차례나 이어지고 있는 반덤핑 관세부과의 불가피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중국산은 전체물량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인도산 DTY 수입이 지난 한해 2만 7000톤에 달해 전년보다 13.6%나 증가해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산 DTY 수입도 전체 물량이 4000톤에 머물고 있으나 증가율은 전년보다 26%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대만산 DTY는 2000톤에 그쳐 전년보다 20%나 빠졌고 인도네시아산도 전년비 4.7%가 감소된 1000톤 규모에 머물렀다.
이 같이 전체 수입량은 중국산 DTY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인도산과 베트남산 DTY가 급증한 것은 중국산 보다 가격이 10% 내외나 싸 국내 니트 및 화섬ㆍ교직물 업계가 이면사(빽사)용으로 값싼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TK케미칼과 성안합섬 등 국내 화섬 2개사와 중소 가연업체 대표들은 인도산 DTY사의 수입급증으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를 들어 이달 말까지 각사 결산서가 나오는 것을 계기로 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제소를 단행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