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86세, 印尼서 공장 건설 진두지휘하다 과로사

향년 86세, 印尼서 공장 건설 진두지휘하다 과로사
멕시코 印尼 진출 선구자, 니트의류 수출 巨木

중견 니트의류 수출벤더인 (주)국동의 창업주인 변효수 명예회장이 지난 6일 향년 86세로 별세해 6일장으로 12일 경기도 장흥군 송추 신세계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고 변 회장은 지난 67년 (주)국동을 설립해 사업상 우리나라 니트의류 수출의 효시를 이룬 이 부문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창업이후 89년까지 성남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며 수출활동을 전개하다 당시 노사 분규가 심해지면서 국내 공장문을 닫고 인도네시아와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활발한 수출활동을 벌여온 글로벌경영의 대가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국내 업체 최초로 지난 99년 불모지 멕시코에 진출해 공장을 직접 짓고 가동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인도네시아에 2개 공장 50개 라인을 가동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인도네시아에 상주하며 3번째 40개 라인의 최신 봉제공장을 직접 건설하며 오는 연말 가동목표로 전력투구 해왔다.
지난 2년간 인도네시아 공장에 상주하면서 공장건설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해 온 변 회장은 결국 더운 나라에서 과로로 몸이 많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끝까지 공장 신축을 진두지휘하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에서 타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급히 서울로 운구해와 서울 아산병원 장례예식장에서 3일간 장례 의식을 거쳐 12일 아침 가족과 회사 임직원, 업계 인사 다수가 지켜본 가운데 발인의식을 거쳐 장지에 안장됐다.
유족으로는 장남이자 국동 대표이사 회장인 변상기씨를 비롯 3남을 두고 있다.
고인은 니트의류 수출의 개척자로서 평생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경영을 선도해온 탁월한 섬유수출 업계의 거목이었으며 한국의류산업협회 이사와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이사 등을 역임해 온 명망있는 기업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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