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침장, ‘SOMIO HOME’ 브랜드 제2 도약

모달세트, 차렵이불, 인견패드 등 스테디셀러
‘생산~판매 원스톱ㆍ고기능 착한제품’ 경쟁력

“침장은 단순히 깔고, 덮고, 베는 섬유가 아니예요.
일생의 1/3을 책임지는 수면 과학이죠”

‘포근한 나의 솜이불 속에서 달콤한 꿈여행, 소미오 홈’

 

 

최명섭 대표는 “아름답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들이 우다침장(소미오 홈)의 최대 강점”이라고 했다.

SOMIO는 라틴어의 꿈(SOGNO)+MIO(나의 것)를 합친 말로 ‘나의 꿈’ 즉 달콤하고 행복한 잠자리를 떠올리게 하는 말쯤으로 들린다.
또 소리내어 읽으면 “솜이오”가 되는데, 이는 자연에서 얻어진 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친환경을 내포하고 있다.
최명섭 우다침장 대표가 지은 이름 ‘SOMIO’다.
인견제품과 목화이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우다침장이 최근 ‘SOMIO HOME’이라는 브랜드 네이밍 작업을 마무리하고 제 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고기능 소재의 우다침장(소미오 홈) 제품은 침장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잠자리 브랜드’다. 모달세트, 차렵이불, 인견패드, 내추럴 요커버, 매트리스 등 토털 침장류가 전국의 200여 거래처를 거쳐 팔려나가고 있다. 개인 단골고객도 많다. 제품의 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솜처럼 가볍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착하고 예쁜 요-이불과 ‘스킨십’을 하고 싶어서다.
지난주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있는 우다침장 본사에 들렸을 때 때마침 침장을 구매하러 직접 찾아온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우다 본사를 직접 찾아온 30~40대 3명은 입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다.
최 대표는 “도매업자들이 아닌 개인 고객들이 소량 맞춤 주문을 하기 위해 직접 본사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애교로 직접 주문한 것을 제작해주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신혼부부나 개성파 젊은이들이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서 찾아온다는 것.
우다는 총 870평 가량(본사 500평, 물류창고 370평)의 부지에 사무실과 공장, 2층 전시실, 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양주시내에 물류창고가 하나 더 있다.
기자가 공장에 들어서자 10여명의 직원들이 차분하게 오가며 일감을 처리하고 있었다. 나머지 직원 5명은 행정ㆍ영업ㆍ물류를 담당하고 있다.
원면 가공, 제조, 중간공정, 완제품, 전시로 이어지며 한 건물에서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충전재(목화 등 소재)도입부터 생산ㆍ판매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다보니 비용이 절감돼 가격 경쟁력을 높여준다. 제품 디자인 또한 최 대표의 손을 거친다.
양포동(양주ㆍ포천ㆍ동두천) 섬유단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는 없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좀 더 섬세한 손끝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우리 근로자들이 낫지 않을까요? 역시 불량률이 적고 소통도 원활해 효율적이라고요”
최 대표가 내세우고 있는 것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중저가 기능성 침장(이불, 담요, 베게 등)이다.
따지고 보면 이는 업계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라는 바다. 하지만 최 대표는 27년 업력에도 배우고 더 다음어야할 것이 끝이 없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해외 전시회에 곧잘 나간다. “적어도 유럽ㆍ미주 등 선진국 제품에 절대 뒤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죠”
최 대표는 제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침장관련 서적을 탐독한다. 근래에는 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에 등록해 경영ㆍ마케팅 공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순탄하게 성장 가도를 걷고 있는 우다침장이지만 그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른바 짝퉁제품 때문이다.
“동대문이나 남대문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하면 금세 정체불명의 짝퉁 제품이 나와요, 겉은 그럴싸한데 내장재가 화학섬유이거나 내구성이 떨어져요. 이런 유사품들이 저가로 설치는데 정말 허탈하죠”
최 대표는 이에 아랑곳 않고 클린사업장으로써 실용신안 등을 기반으로 항균ㆍ방취 제품 생산에 올인하고 있는데 우다침장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는다. 천연소재를 사용하다보니 클린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몰입하다보니 항균ㆍ방취 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웰 슬리핑(well-sleeping)이죠. 인간은 일생동안 1/3을 수면으로 보내잖습니까. 당연히 의식주(衣食住) 앞에 침(寢)이 놓여야죠”
최 대표는 침장은 그저 깔고, 덥고, 베는 섬유가 아니라 인체의 하루 컨디션을 좌우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한다. 여기에 디자인으로 마음까지 행복하게 해주야 한다는 것.
최 대표는 기능성ㆍ심미성ㆍ합리성을 완비해야 하는데, ‘소미오 홈’은 브랜드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경북 풍기가 고향인 최 대표는 1990년 창업해 침장산업의 외길을 걸어왔다.
“일종의 사명감이죠. 풍기 인견을 접하면서 침장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디자인을 하고 제품을 연구 개발 생산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는 새해 계획과 관련 그동안 내수에 집중하면서 간접 수출을 해왔지만, 점차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 모달, 린넨 등을 적용한 제품으로 고급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침구는, 건강이죠,침장은 이불이 아니다, 침대 위의 우아한 과학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소미오가 건강한 잠자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우다침장 본사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 공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곳 본사에서 생산~판매까지 원스톱 처리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