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태양광 증폭, 밤에는 체온 복사 ‘24시간 후끈’

기존 발열소재 약점 보완
밤에도 오리털보다 2℃↑
하그로프스 10만벌 적용
글로벌SPA와 상담진행中

 
기능성 섬유 전문기업 벤텍스(대표 고경찬)가 지난해 장영실상을 수상한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 개발에 이어 24시간 내내 발열이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또 다시 세계 섬유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벤텍스는 야외에서는 태양광의 열선을 증폭시켜 오리털보다도 5℃ 이상 따뜻한 태양광 발열기능과 실내나 야간에는 인체의 체온을 복사해서 스스로 열을 내는 자가 발열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항시발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미 벤텍스는 백색 발열기술로 2015년 7월에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종전에 개발한 광발열 기술은 햇빛이 있을 때만 발열 기능이 있어 햇빛이 없는 실내에서나 야간에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온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

벤텍스는 이번 신기술 개발로 약점을 완벽히 보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태양광 발열 기술인 ‘쏠라볼’ ‘쏠라필’ ‘히터렉스’는 각각 항시 발열 기술을 적용해 ‘쏠라볼 24시’ ‘쏠라필 24시’ ‘히터렉스 24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그 중 ‘쏠라볼 24시’는 세계 3대 아웃도어 브랜드인 ‘하그로프스(Haglofs)’에서 경쟁우위의 발열 기능을 인정해 전략 상품 10만벌에 적용됐다. 하그로프스는 스웨덴의 명품브랜드로 ‘아크테릭스’ ‘마무트’와 함께 세계 3대 아웃도어로 꼽히는 브랜드여서 벤텍스 발열소재의 시장확대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벤텍스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된 항시 발열 기술은 실내에서도 오리털보다 오히려 1~2℃ 정도 더 따뜻해 완벽한 보온소재로 탄생하게 됐다”며 “특히 이 소재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89%이상을 넘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바이오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소재는 오리털 대체 충전제뿐만 아니라 장갑, 모자, 신발부터 침구류, 언더웨어에도 적용이 가능한 혁신 기술”며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SPA브랜드와 구체적인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등 패션업계의 전반의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텍스는 지난해 글로벌 소재기업 인비스타와 태양광 발열 기술 ‘히터렉스’, 1초만에 건조되는 섬유 ‘드라이존’ 케미컬을 매출의 8% 러닝로열티 조건으로 수출 계약을 맺어 섬유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가 있으며, 독일의 아디다스社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돼 국내 섬유 사상 최초로 세계 양대 스포츠 브랜드(나이키·아디다스)에 소재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