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브랜드 中 시장 적극 공략
버버리 중국 수익 다시 증가

중국의 경제 둔화 속에서 럭셔리 브랜드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유럽의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은 중국 주식 시장의 거듭된 폭락과 주가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오브패션지의 보도에 의하면 페라가모의 COO 미셸 노르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가끔씩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 같다’며, ‘주식 시장이 항상 소비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태리 패션 하우스 페라가모는 중국 럭셔리 마켓에 대해 현재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노르사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고려할 때, 시장의 분위기는 아직 성장세에 있다’고 전했다.
또 하나의 이태리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도 중국 럭셔리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 CEO 지안 지아코모 페라리스는 현재 중국 시장의 불안정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베르사체가 2016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르사체 브랜드 인식 증가와 현재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았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부문에 대한 자신감 또한 페라리스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페라리스는 급변하는 주식 시장이 기업의 중국 내 성장을 오히려 북돋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경쟁자 중 일부가 시장을 떠날 수 있고, 이는 베르사체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어 또한 불안정한 중국 경제 하에 기회를 엿보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몽클레어의 대표 레모 루피니는 현재 몽클레어의 중국 매장 분포가 이상적인 상황이라며, 몽클레어 25개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 이들 브랜드 CEO의 전략적 견해를 뒷받침하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리테일러들이 있다. 몇몇 럭셔리 브랜드들이 2015년 말 예상보다 높은 수익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버버리는 10~12월 분기 동안 중국 내 수익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리시몽은 아시아 지역에서 16% 수익 감소를 예상했었으나, 9%에 그쳤다.
페라리스는 중국 사업의 핵심은 지속적이고 느린 확장이라며, 폭발적인 성장이 아닌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