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9월 中 항저우서 열려

中정부 5월부터 화학 염색 등 공장 집중 단속
석탄 보일러 교체 명령 상당 수 공장 가동 중단 될 듯
베이징 올림픽 때 염료 파동 재연 가능성도

G20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중국에서 개최된 것을 전후해 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환경 정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여져 중국의 주산지 내 섬유 생산 및 염료 등 화학제품 생산에 많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이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화학공장 가동을 막을 경우 지난 2008년에 발생한 염료 파동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련 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20 정상회의가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중국에서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항저우에서 개최되면 인근 섬유 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소흥일대를 비롯한 장쑤성과 저장성 등 주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환경 정화 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정부는 이미 항저우와 인근 성 전체에 산재한 공장들의 석탄 보일러 개체 명령을 내린 것을 비롯 오는 5월부터 대기환경 오염물질 배출 업소를 집중 단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대기오염 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가면 염료나 화학공장과 염색공장들의 가동에까지 단속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져 소흥일대의 직물 염색 생산 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환경 정화를 위해 염료공장을 비롯한 화학공장 가동을 중단시켰으며 이 여파로 세계 염료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 염료업계가 물량 공급을 조절하면서 염료 가격이 폭등해 국내 염색 가공업계가 염료 파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이 있다.
물론 오는 9월의 G20 정상회담시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 업체를 어느 정도, 어느 지역까지 단속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저장성과 장쑤성 지역 내 대기오염 배출 업소에 대한 단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져 이에 따른 대비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 국내 의류수출 벤더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공급받는 원단 딜리버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내 협력업체들과 긴밀한 대비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중국 내 섬유 주산지인 장쑤성, 저장성 등지의 섬유염색공장이 일정기간 정상 가동이 되지 못할 경우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산과 경쟁에서 어느 정도 연쇄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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