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투자ㆍ차별화 제품만 살아남을 것

‘융복합’ 대세…남이 안하는 것 궁리해야

‘교수신문’이 2015년을 돌이켜보며 사자성어를 발표했다.
‘혼용무도(昏庸無道)’.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이다. 
어지럽고 위태로운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를 의미하는 용어인 듯 하지만 이 용어가 우리의 현 섬유산업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섬유산업은 그 동안 원사, 직물, 니트, 제품류 할 것 없이 선장없는 난파선처럼 방향성을 잃은 체 좌초 일보직전이다.
FTA(자유무역협정),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세계의 시장은 넓어지고 있는데 우리는 그에 대한 적절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고 있는 모습니다.
섬유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또한 일관성은 물론 제대로 된 지원방안조차 없이 미온적이고 색깔없는 방향으로 운영되다보니 구심점을 찾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이대로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수많은 섬유업체들이 그러했듯이, 교직물과 기능성원단을 대표하는 영텍스그룹 또한 그동안 30년 가까이 수많은 우여곡절과 거센 풍파를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이는 다름 아닌 섬유를 향한 오너의 철학과 꾸준하고 지속적인 설비 및 개발투자, 그리고 영업망에 대한 집중적인 개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물론 아직 주위 환경은 녹록치 않다. 하지만 영텍스타일의 교직물과 신한산업의 기능성제품들의 컨버젼스(융합), 그리고 영인터내쇼날의 봉제시스템이 하나가 된다면 또 한 번의 섬유의 재도약!  ‘2억불’ 달성의 꿈도 1~2년에 현실로 다가오리라 확신한다.
지름길은 없고 정도만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이 안하는, 남들이 못하는 제품들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꾸준한 투자! 이로 인한 개발력과 제품 차별화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방도이다. 
값싸고 좋은 품질을 제때에 공급하는 3BEST (BEST PRICE!  BEST QUALITY! BEST DELIVERY!)가 우리가 지향하는 구호다.         
최근 섬유산업의 트렌드는 ‘융복합’이다. 원사의 혼방 및 교합,  염가공의 복합,  후가공의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차별화 제품들이 시장을 리드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도 융합이 대세인 것처럼 우리 섬유인들도 서로 잘 융합해 2016년도에는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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