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 미증유 침체, 스트림간 적극협력으로 넘어야”

다사다난했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지고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해주신 면방업계를 비롯한 모든 섬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는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해, 세계경제는 중국의 성장둔화, 유가하락 지속에 따른 신흥국들의 경제불안, 테러, 분쟁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그 불확실성이 확대되었습니다.  한국경제 또한 매우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메르스 사태와 12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내수는 회복되지 못하고 시장은 더욱 위축되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어려운 상황으로 한국 섬유산업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수출은 10%이상 감소하였고 내수시장의 불황은 이어졌습니다. 우리 면방산업 또한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면제품의 수요둔화, 경쟁국들의 저가 공세로 면사수출은 20%이상 급감하였고 면사가격은 급락하면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공장이 폐쇄되면서 방적설비는 감소하였습니다. 
2016년 들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한.중 FTA와 한.베트남 FTA가 발효되어 시장개방으로 인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입니다. 
우리 면방업계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그 동안 원가절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기부자재의 공동구매를 더욱 내실화하고, 전시회에 회원사와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판매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스트림간 긴밀히 협력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국산 제품의 수요를 확대하고 새로운 제품개발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우리나라가 제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전력비 인하 등 섬유업계가 필요로 하는 부문을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우리 면방업계를 비롯한 섬유업계 전체가 똘똘 뭉쳐 단합할 때 아무리 큰 어려움이 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우리 섬유인들은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 면방업계를 비롯한 섬유인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며, 섬유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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