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투자·R&D 강화 필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화섬업계를 비롯한 섬유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의 다복과 변함없는 건승을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 화섬업계로서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및 경기침체에 의한 수요부진으로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습니다. 재고 증가와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해외로부터의 원사 수입 증가는 내수시장 잠식과 시장가격의 약세를 초래하여 화섬업계가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컸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화섬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해 있어 내수 및 수출 부진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갈수록 강화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환경 관련 규제는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대응하기 나름으로 기회는 있기 마련이며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와 R&D 역량 강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비효율을 제거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때 비로소 우리 업계에 지속가능한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화섬산업 이야말로 국내 섬유산업의 버팀목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화섬업계와 수요업계가 상생의 기반위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서로 노력한다면 의류용 분야는 물론,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과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협회에서 산업용 섬유의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로서는 회원사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회원사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도 화섬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회원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소망하시는 꿈이 모두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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