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착장 비교확인… 바이럴 홍보·빅데이터 수집도 가능

매장에 설치된 심플피팅 모습

VMD 란 Visual Merchandising의 약자로, 디스플레이의 상업적인 목적성이 강한 일종의 전시와 진열을 의미한다. 패션산업에서는 매장 컨디션 관리나 인테리어 등 더욱 협소한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VMD 담당자를 두고 있지만, 제품 진열, 집기와 매대의 배치, 혹은 조명의 활용 등을 체크하는 제한적이고 수동적인 포지션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이전과 달리 앞서 트렌드를 제안하고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VMD 아이디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프럴 스튜디오(대표 박영태)의 ‘심플피팅(Simple Fitting)’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심플피팅은 패션매장을 찾은 고객이 제품을 착장 후 모든 각도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양한 아이템 착장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스마트 거울(Smart Mirror)’로 광고와 바이럴 마케팅 채널 활용도 가능할 뿐 아니라 세분화된 빅테이터 정보 수집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심플피팅의 핵심은 명징한 기대효과와 단순한 시스템 조작에 있다.

심플피팅은 스마트폰 단순 조작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점원의 안내없이도 누구나 360도 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대 3개 아이템까지 녹화된 각각의 착장 동영상을 비교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였다.

자신의 착장 모습을 타인에게 SNS와 SMS를 통해 전송할 수도 있어 ‘재미(Fun)’ 요소까지 더해 대중적 확산성도 충분히 갖췄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이미지에는 해당 브랜드의 로고를 삽입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했고, 고객이 사용하지 않을 때는 광고·공지사항·이벤트 등 영상 콘텐츠를 전달하도록 했다.

특히 빅데이터 제공은 브랜드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능이다. 심플피팅은 고객의 피팅 과정에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단순 시착 사례까지 놓치지 않고 성별, 연령, 시간별로 수집·취합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활용을 강조하고 가운데서도 마땅히 유의미한 자료를 수집하기 어려웠던 업계에는 최고의 솔루션인 셈이다.

박영태 에이프럴 스튜디오 대표는 “심플피팅은 편의성 제공으로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에는 홍보·마케팅이나 고객 성향 파악의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며 “42인치부터 70인치까지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고, 스탠드형뿐 아니라 매상 컨디션에 맞춰 매립을 할 수도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럴 스튜디오는 은 지난 10월 개최한 ‘2015'한국전자전’에 벤처기업협회 선정 9대 ICT기업으로 참여했으며, 일본 러시아 두바이 등지의 다수 무역중개 업체의 러브콜을 받아 해외시장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