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조속 추진 필요성’ 공감

한-중-일 섬유산업협력회의 성료

성기학 섬산련 회장(왼쪽부터), 왕티엔카이 중국방직공업연합회 회장, 시모무라 아키카즈 일본섬유산업연맹 회장이 ‘한-중-일 섬유산업협력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한-중-일 섬유산업 대표들이 중국에서 모여 3국 섬유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5일 중국 심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섬유산업협력회의에서는 한-중-일 섬유산업 현황분석을 시작으로 ‘한-중-일 FTA’, ‘환경 및 안전’, ‘패션산업 협력’ 등 세션별로 밀도있는 의견이 오갔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섬유산업협력 실무위원회’ 모임후 7개월 만의 3국 협력회의다.
행사는 한국에서 성기학 섬산련 회장을 비롯 38명이 참석했고, 중국방직공업연합회 왕티엔카이 회장, 일본섬유산업연맹 시모무라 아키카즈 회장을 포함한 중-일 양국 섬유단체 관계자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한-중-일 FTA 세션’에서는 최근 3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처럼 한-중-일 FTA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3국 업계가 인식하고, 시장개방 및 원산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각국의 의견들이 개진됐다.
또한 ‘환경 및 안전세션’에서는 한-중-일 3국이 사전에 작성한 ‘각국의 염색폐수 처리법규 및 기술현황’을 토대로 향후 공동 R&D과제 발굴과 염색용수 절감, 기술교류 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키로 협의했다.
패션산업 협력과 관련, 올해 3국간 패션협력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에는 ‘아시아 디지털 패션 콘테스트(Asia Digital Fashion Contest)’를 한-중-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일 FTA, RCEP 등 동아시아 역내 경제통합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로 3국 섬유ㆍ패션업계가 통상환경의 변화를 활용해 해외시장 확대 및 산업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한-중-일 섬유산업협력 회의는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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