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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ㆍ신소재 ‘뚝심투자’ 매출 수직상승[대통령 표창] 이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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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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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정면돌파 美생산늘려 현지시장 공략
타겟, 월마트, GAP 등 글로벌 바이어와 파트너십

이병학 (주)장유 대표이사 회장(반월염색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9회 섬유의 날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면서 40년 염색 인생에 꽃을 피운 모습이다.
그동안 많은 상을 수상해온 터라 이번 소식이 새삼스럽지만 섬유의 날 표창은 의미가 새롭다. 업계에서는 그의 경륜과 역량으로 보아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이 회장이 어려울 때 회사를 일으키고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한 것에 주목했다. 정작 이 회장은 “단지 오랫동안 섬유ㆍ염색업계에 종사해온 때문 아니겠냐”며 자신의 공적을 낮추는 모습이다. 격변기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궤도에 올려놓은 모습을 보면 그의 남다른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1977년 대신염직공업(주)에 입사해 염색업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실험실, 관리부, 영업파트 등을 두루 거치며 역량을 발휘한 끝에 마침내 회사 대표이사까지 오르게 된다. 이 회장의 역량과 뚝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신염직 재직시 1996년 제2공장을 준공해 생산품목을 차별화해 타겟, 월마트, GAP 등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가졌다.
1990년대 들어 서울올림픽 호재가 소멸돼 섬유산업도 사양길에 접어든다고 했을 때 그는 호황을 기다리며 더 많은 투자를 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는 오히려 회사 규모를 키우는 등 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해 전성기를 구가했다.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에 설비를 확충했던 것이 주효한 것이다.
미국에 현지법인 CALTEX를 설립해 미주시장을 공략하면서 한국 섬유ㆍ염색기술의 위상을 드높인 것도 이 회장의 혜안에서 비롯됐다. 그는 “오더가 밀려와 생산이 못 따라갈 정도였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 회장은 2002년 5월 (주)장유를 설립한다. (구)해태염직공업을 인수해 모든 설비와 근무여건을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확 바꿔놓았다. 이러다보니 생산성이 향상되고 단기간에 반월염색단지에서 최대 생산능력업체로 떠올랐다. 2005년 제2공장을 설립해 친환경의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해 매출을 수직 상승시켰다. 장유는 업력 13년만인 지난해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환경문제가 주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는 염색산업에서 설비 현대화를 놓고 늘 골몰했다. 2005년부터 폐열회수기를 설치해 폐수열을 회수하면서 스팀 사용량을 현저히 줄이고, 폐가스를 재활용해 가스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환경 및 에너지효율에 대한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에너지절감 및 친환경에 솔선수범하면서 기업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다보니 포상이 이어졌다. 2009년 우수중소기업 유공자상, 우수모범환경관리사업소 지정, ISO 9001ㆍISO 14001 인증, 벤처기업인증, INO-BIZ 기술혁신형중소기업, 환경인증서 Green 등급, 에너지절략 우수사업장, 유망중소기업 등 각종 타이틀을 손에 쥐었다.
이 회장은 최근 일부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한국전용 염색 산업공단 조성 소식에 사견을 전제로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TPP가 발효된다 해도 이미 오더를 받은 업체들이 염색공장을 갖게 될 것이고 규모 또한 클 것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 임가공 방식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
염색업계 성장 방안과 관련해선 “속칭 어깨너머 배워 하청 물량을 소화하는 식의 방식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며 “지속적인 디벨롭(신제품 생산)으로 창조적 오더를 개척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염색산업은 국가 뿌리산업으로 흔들려선 안됩니다. 환경문제를 자주 부각시키다보니 베트남 등지로 물동량이 이동하면서 산업 공동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예요. 반월공단은 환경오염처리에 관한한 세계적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쿼터 확대 등 인력문제 해결 방안이 현실적으로 마련됐으면 해요”
이 회장은 현재 77개사가 속해있는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의 이사장을 맡아 2009년 이래 7년째 재임중이다. 다년간 섬유ㆍ염색기업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회원사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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