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산업훈장] 정우영 제원화섬(주) 대표이사 회장

불황딛고 성장 견인ㆍ업계 칭송 ‘예고된 영예’
‘초일류상품 네이밍’ 전략 PET제품 위상 높여

정우영 제원화섬(주)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섬유의 날 은탑 수상은 오래전 예고된 셈이다.
그는 회사 CEO로서 뿐 아니라 한국섬유개발 연구원 이사장,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FITI시험연구소 이사장 등 섬유 협단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 섬유산업발전을 위해 전방위서 헌신해 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1982년 제원화섬(주)를 설립해 33여 년간 섬유패션산업의 경영자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합성섬유의 우성복합 기술을 통한 기능성 첨단소재를 양산해 직물수출업체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는 등 상생의 모습을 보여왔다.
제원화섬이 내세우고 있는 아세테이트 복합사 제조특허, 폴리에스테르 이색조 복합사 제조 특허, PET ITY복합사 제조장치 및 이를 이용한 PET ITY 복합사 제조 특허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폴리에스테르 직물의 위상을 과시한 핵심 아이템이다.
제원화섬은 지난해 매출 212억 원 가운데 수출에서 686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 전년도 대비 33%를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제품경쟁을 앞세운 제원화섬의 저력으로 평가된다.
고급 천연섬유는 퀄리티는 훌륭하지만 비싼게 흠이다.
이에 제원화섬은 화섬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을 강화해 천연섬유에 버금가는 제품을 개발에 매진했다. 소재의 다변화 및 고 기능화를 통해 선진국의 고가섬유에 맞서온 것이다.
정 회장은 섬유산업이야말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신념아래 ‘초일류상품 네이밍’ 전략을 구사했다. 최고가 아니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신념에서다.
먼저 회사를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 업체로 등록하고 독창성 있는 신소재개발에 매진했다.
SAMBA, MACEL, BEABER, BAMBU, TRACAN 등이 제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면서 로열티를 획득과 함께 한국섬유산업의 우수성을 과시한 것 또한 제원화섬의 자긍심이다.
인도네시아와 현지 합작법인인 PT.G&C를 설립해 플랜드 수출 및 사가공 기술을 전파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얻고 있다. 또한 일본 섬유설비 제조업체에 기계설계에 관한 제안을 통해 주문 제작된 기계들을 국내 최초 보유하면서 1997년도에는 MURATA기계로부터 2000만엔, 1999년에는 AIKI사로부터 5백만엔의 로열티를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하루하루 새롭게 발전해나가자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경영 모토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가는 의지의 CEO다. 또한 유비무환의 자세로 무장하면서 비전과 열정, 격려를 통해 조직력 강화는 물론 사업장별 목표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업력 33년 동안 큰 위기를 겪지 않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재육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정부시책에 맞춰 특성화 고등학교와 협약을 통해 지역 특성화 학교 섬유전공 학생들을 꾸준히 채용한 뒤 체계적 학습을 통해 이들이 졸업 후 업계 중간관리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교환근무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양국 예비 섬유전문가들로 하여금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한-인니의 민간 외교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연수생을 국내에 취업시킨 뒤 국내 책임자들로 하여금 현지어로 교육하는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1997년 중기중앙회로부터 외국인연수생 관리 모법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애사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남다르다.
사원들에 조언과 지도편달을 아끼지 않고, 매분기마다 회사 전 직원에게 경영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인재 꿈나무 육성은 물론 경북배구협호 부회장직, 구미인력은행 원장, 대구사랑운동지원기금법인 이사,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는 대구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제도를 최초로 제안해 ‘중기가업승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에 대한 공로로 같은 해 중기중앙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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