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ㆍ3시장 개척이 돌파구

한-중 경합 높은 섬유업
‘中 가격경쟁력’으로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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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현지기업 판로개척
신흥국 내수 공략해야

중국의 추가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섬유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은 물론 중동ㆍ아프리카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 15일 ‘위안화 절하시 수출영향’ 보고서를 내고 섬유업종의 경우 제3시장 개척과 함께 산업자재용 섬유 등 신소재 개발로 수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 8월 11일부터 달러대비 위안화를 하향 조정했으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상 최대인 4.4%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절하 폭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지만 최근 추가 절하 가능성이 남아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여건의 악화로 가뜩이나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위안화 절하’의 악재까지 더해저 국내 섬유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연구원은 위안화 절하가 지속될 경우 한-중 경합도가 높은 섬유업종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산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면서 중국 현지 봉제업체들의 섬유소재 현지 조달 물량이 확대되고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한 對세계 섬유 수출의 경우도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과 선진권 시장에서 중국산 섬유제품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 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對중국 수출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규 수출 시장 개척이 긴요하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섬유산업의 경우 국산 섬유소재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현지 기업의 판로개척과 패션의류 및 생활용품 등 소비재의 신흥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수출 촉진 전략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연구원은 섬유 산업은 산업자재용 고기능성 슈퍼섬유, 패션의류용 고감성ㆍ친환경ㆍ웰빙 섬유소재에 대한 신소재 개발 및 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강화 및 지원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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