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의 세계 최대 섬유소재 시장 우뚝

2015인터텍스타일 상하이 폐막 양 줄고 가격 올랐다.
한 226社 포함. 29개국 4600개사 차별화 각 축전
경기부진 불구 伊, 日 특화 소재 불티. 한국 中시장 올인 해야

<상하이 조영일 발행인 延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바뀐 중국의 섬유패션시장에 거품이 빠졌다. 특히 의류용 소재인 직물류 수출 상담에서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대중국 섬유소재 수출 전략의 대전황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섬유소재 박람회인 ‘2015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서 바이어 상담 수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된데 비해 계약량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바이어들의 자국내수용 원단 구매패턴은 고급화로 대거 전환 했으며 이 때문에 한국산은 물론 이태리, 일본산 등의 차별화 고가소재 계약량이 올들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비록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밑도는 상황이지만 돈 있는 부유층이 2억명에 달하는 광활한 시장을 갖고 있어 중국시장이 황금시장인 것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중국의 카피기술이나 실제 기술수준이 급상승하고 있어 규모 경쟁으로 승부를 거는 중국산과 경쟁하는 품목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점에서 한국 업체의 분발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한국산 직물원단의 대중국 수출 평균단가는 이미 미터당 5달러 수준으로서 한국직물업계가 타지역에 수출하는 단가의 2-3배 수준이란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도 중국내수용 차별화 고급원단 수요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우리의 제2의 내수시장 전략을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금맥시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2015’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은 이태리, 일본 등 소재 강국의 차별화 고급원단이 불티나게 계약됐으며 한국관에도 차별화 고급소재 부스에는 상담이 쇄도했다.
그러나 레귤러 원단 부스에는 그야말로 썰렁해 일반 원단으로 중국시장에서 대량오더를 기대하는 것은 헛된 미망임이 분명해졌다.
올해 더욱 두드러진 것은 N/P뿐아니라 자연섬유와 결합한 교직물이 인기를 끌었다.
광활한 중국 내수패션시장을 겨냥한 직물 원단은 중국이 따라오지 못한 차별화만 확인되면 가격저항 없이 본격 상담이 이루워지고 있는 점을 한국 업체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개발에 전력투구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태리와 일본등 소재 선진국들이 이같은 전략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점에 한국업계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중국시황은 기대만큼 활발하지 못해 단기 승부를 겨냥한 졸속 비즈니스는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세계 어느 국가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체형이 같으며 문화가 소통되는 중국만큼 황금시장이 드물다는 점에서 우리 업계가 갈 곳은 중국이란 사실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박람회에는 중국인이
대부분인 방문객수가 수만명에 이였으나 80-90%수준이 카피를 목적으로 하거나 단순 가격을 알아보기 위한 방문객 이어서 방문객 수를 바이어로 분류하면 20%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ㆍ중FTA에 기대를 거는 많은 한국기업인들이 많지만 실제 매년 0.5%의 관세감면효과로 총 20년이 소요되게 될 장기전을 예상해 성급한 기대는 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세계최대 전시전문업체인 메세프랑크푸르트 주최로 열린 이번 ‘2015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는 한국의 250여개사(섬유수출입조합, 패션소재협, 개별기업 포함)를 비롯 이태리, 일본, 대만, 프랑스, 인도 등 총 29개국 4600여업체가 참가해 각기 차별화 소재를 선보였으며 3일간 전시회 방문객수는 6-7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섬유소재전으로 안착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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