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10월부터 kg당 50-100원 수준 될 듯

눈덩이 적자 한계ㆍ원료가 전액 달러 결제 환차손 까지
니트ㆍ화섬 직물 업계ㆍ최악의 장기불황 반발기류

다음달(10월)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다소 오를 것 같다.
화섬업계가 눈덩이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직물 성수기가 예상되는 10월 출고분부터 원사 값을 다소 상향 조정할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화섬업계는 그동안 실수요자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의 극심한 오더 기근과 수입사 범람으로 적자구조에서 6ㆍ7월에 오히려 가격을 소폭인하 조정했고 8ㆍ9월에는 동결해온 원사가격을 10월부터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실수요 업계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가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으나 계절적으로 10월부터는 수출 오더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달러강세에 따른 원화약세로 수입사 사격의 인상 효과가 발생해 국내 화섬사 가격의 상향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국내 화섬 메이커중 필라멘트 부문에서는 업계 전체가 크건 작건 적자 늪에 빠져 고전하고 있어 최소한의 가격 조절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가격 인상폭은 아직 통보되지 않았으나 kg당 50-10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섬업계는 근본적으로 경기불황에 중국과 인도산의 수입사 범람으로 가격을 낮춰 경쟁하고 있으나 원료인 PTA는 전량 달러로 결제한 반면 원사 판매는 대부분 원화로 결제 받고 있어 올 하반기 들어 급격한 원화절하로 환차손 까지 입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요자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 업계는 대구와 경기북부 대다수 업체들이 가동률을 50%내외로 조정하고 있는 최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웬 원사 값 인상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마칠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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