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섬업체 중소 가연업체 공조 9월경 제소 할듯
가격 국산보다 20%이상 싸고 중국산보다 10%싸
월 2천톤 이상 수입 봇물ㆍ국내산업 피해 심각 주장

지난해까지 중국산의 독무대였던 국내 수입 DTY사 시장에 인도산이 저가전략으로 국내 수입시장을 급격히 잠식하고 있어 국내 화섬업계와 중소 가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들어 월 2000톤 이상의 인도산 DTY사가 물밀듯이 국내 시장에 들어와 국내 화섬업계와 중소 가연업계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는 등 산업피해가 심각해지자 급기야 화섬업계와 중소 가연업계가 공조해 인도산 DTY사에 대한 반덤핑 제소작업을 본격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DTY사 전문 메이커인 일부 화섬메이커와 중소 가연업체 모임인 신합섬가공사 협의회가 주축이돼 올들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인도산 DTY사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에 대비해 반덤핑 제소를 오는 9월을 전후해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국산 DTY사 보다는 약 20%, 중국산보다는 10%이상 저가전략으로 한국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온 인도산 DTY사가 올들어서는 월 2000톤 규모 이상으로 반입되고 있어 중국산 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국내 내수 및 수출용 원자재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인도산 DTY사가 품질에서 많이 뒤떨어져 정상적인 위ㆍ경사용으로는 사용이 않돼 환편 바닥용 이면사(빽사)용으로 사용되거나 현수막용 원단으로 사용됐으나 한국 수입업체들의 기술지도와 인도 메이커의 기술향상으로 품질수준이 높아지면서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인도산 DTY사가 중국산 수입 증가율 뺨치게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서 TK케미칼과 성안합섬 등 국내 DTY사 메이커와 중소 가연업체들의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떨어지는 기업이 늘어날 정도로 국내 산업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지난해까지 월 800톤 규모의 인도산 DTY사를 수입해 경기북부 지역에 니팅용으로 공급하던 삼성물산이 국내 가연업계의 강력한 항의로 동반성장 위원회에 까지 제소 당한후 삼성물산측이 국내 산업보호란 대승적 차원에서 수입을 중단한 후 중소 무역상들이 30개 가까이 늘어나 이를 수입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우기 인도산 DTY는 일부 화섬 메이커와 국내 某대형 가연업체 까지 가세해 경쟁적으로 수입 공급하는 바람에 국내 메이커들이 30% 가까운 가격차를 견디지 못해 안방 시장을 내놓고 있다.
국내 화섬 업체와 중소 가연업체 모임체인 신합섬가공사 협의회가 “이대로 가면 국내 가연산업이 공멸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조체제를 구축해 저가 전략으로 국내 시장을 급격히 잠식하고 있는 인도산 DTY사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DTY사는 전체적으로 월간 8700톤 규모가 수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인도산 DTY사가 2000톤 규모에 달하며 나머지 70%이상은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산업이 급격히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인도산 DTY사 수입량이 더욱 가파르게 급증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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