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이스턴 마켓 수요 증가
기후 악조건으로 양 수는 줄어

호주의 2015~16 시즌 양모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 십센트럴 (SheepCentral)은 최근 농무부의 리서치 기관 Abares의 호주 농산물 2015년 6월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에 의하면 양모 가공업자들에 의한 수요 증가, 호주 달러의 하락, 생산의 감소가 모두 맞물려 양모 값이 오를 예상이다.
Abares는 호주양모거래소 AWEX의 주요 시장인 이스턴 마켓 인디케이터(EMI)에서 2014~15 시즌의 평균 양모 값이 킬로 당 1105 (호주)센트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3퍼센트 가격이 오르게 되는 셈이다.  2015~16 시즌에는 EMI의 양모 값이 다시 11 퍼센트 상승해 킬로 당 평균 1230센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16년 호주의 숀울 생산은 전년 대비 3퍼센트 가량 감소해 약 3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bares에 의하면 EMI의 양모 값은 올해 1월에서 5월 사이 17 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양모에 대한 이스턴 마켓, 즉,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며, 미국 달러 환율로 인해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요의 증대는 미국과 EU 몇 개 국가들에서 소비자들이 울을 사용한 의류를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나라들로 수출하는 주요 의류 생산 국가들에서 양모 인벤토리를 계속 채우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전반기 동안 주요 양모 생산지에서 기록적인 수출 증대와 가격의 인상을 보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1~4월 사이에 호주 원모의 중국으로의 수출은 7 퍼센트 상승했고, 그 가격 또한 16퍼센트 상승했다. 또한 체코로의 수출은 16 퍼센트, 말레이시아와 한국으로의 수출은 40 퍼센트 상승했다.
이 같은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요 양 농장지역들의 기후적 악조건으로 2014~15 시즌 동안 다량의 양을 도살해야 했다. 호주의 전체 양수가 이로 인해 6월 말 3 퍼센트 감소하여 250만 마리 줄어들게 됐다.
현재 울 섬유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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