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디자인 기술,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 등 소개
‘아시아 모피 디자인 쇼케이스’ 10월 14일 서울서 열기로

모피에 관심이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글로벌 트렌드와 새로운 디자인 기술 및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는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국제모피협회(IFF)와 한국모피협회(KFF, 이사장 김혁주)는 지난 12일 섬유센터에서 모피 업계 신진 디자이너와 패션학과 교수, 학생 등을 초청해 모피 디자이너 워크숍 ‘로드 트립(Road Trip)’을 개최했다.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홍콩과 타이베이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은 오전, 오후 두 차례 이루어졌으며, IFF의 켈리 쑤 아시아 디렉터, 고라나 스토야노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이사, 모피 디자이너 레베카 브래들리(영국), 장고 스틴배커(네덜란드) 등이 강사로 나서 IFF의 주요 사업과 모피 디자인 기술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진도모피 이보람 디자인실장은 ‘한국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본 모피 디자인 및 모피 패션’을 주제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로드 트립’ 참석 디자이너들과 3대 모피 옥션인 코펜하겐퍼(Kopenhagen Fur), 나파(NAFA), 사가퍼(Saga Furs) 등에서 제공한 모피 원단 샘플과 완제품을 살펴보고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켈리 쑤 아시아 디렉터는 “IFF는 60년 전 설립돼 현재 40개 국가의 50여 개 모피 관련 단체를 대표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 세계 모피 교역량은 400억 달러에 이를 만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IFF는 앞으로도 모피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디자이너 워크숍에 이어 오는 10월 14일 ‘아시아 모피 디자인 쇼케이스’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IFF 아시아 지부가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인 아시아 모피 모피 디자인 쇼케이스는 모피 디자인 대회인 아시아 리믹스와 영 디자이너 쇼케이스, 부티크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라나 스토야노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IFF의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인 ‘퍼 퓨처(Fur Futures)’에 대해 소개했다.
퍼 퓨처는 다음 세대가 모피 산업의 미래라는 인식 하에 모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3년 전 처음 시작돼 현재 40개 IFF 회원국에서 1천여명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는 “퍼 퓨처 회원이 되면 장학금은 물론 IFF 전시 스탠드 또는 웹사이트(www.wearefur.com)에 디자인 쇼케이스 제공, 국제 직업 네트워킹에 소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레베카 브래들리와 장고 스틴배커는 각각 자신의 컬렉션과 경험을 바탕으로 모피 디자인 기술과 트렌드를 설명했다.
두 디자이너 모두 모피가 다양한 소재와 접목해 활용 범위를 넓혀 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모피협회는 모피 디자이너 워크숍 외에도 올해 제2회 케이 퍼 디자인 콘테스트, 아시아 모피 디자인 쇼 케이스 등을 열고 모피 산업 활성화와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모피협회 김혁주 이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모피 디자이너 워크숍을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피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케이 퍼 디자인 콘테스트와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 모피 디자인 쇼케이스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모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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