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코 주도 덕산엔터ㆍ파카 3社 동반 진출

중부 광람성에 부지 60만평 규모 조성
1차 20만평에 3社 7월 공장 착공 연말 완공

 

 

대일 의류 수출업체 (주)팬코 (회장 최영주)가 베트남에 추진 중인 한국섬유 전용 공단이  오늘 7월부터 본격 착공한다.
이 공단에는 팬코와 덕산엔터프라이즈ㆍ파카 등이 동반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에 편직과 염색ㆍ봉제 등 대규모 버티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팬코는 앞으로 주 거래선인 일본 유니클로와의 의류 공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해 베트남에 새롭게 공단을 조성해 또 하나의 대규모 버티칼 시스템을 갖출 방침이다.
팬코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부 다낭 인근의 광람성 땀탕 지역에 60만평 규모의 섬유 전용 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7월부터 공장 건설에 돌입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팬코가 조성키로한 이 광람성 공단은 현 정부가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항구가 있어 제품 물류 이동이 용이한데다 베트남에서는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곳이고 남부 호치민이나 북부 하노이 지역에 비해 인력 조달이 용이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공단 예정지는 현지 광람성 정부가 진입로 공사를 이미 착공해 거의 완공단계에 있고 상하수도와 전력공급 체계를 곧 착수할 것으로 보여져 비교적 유망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공단은 팬코가 앞장서 추진하지만 특수 니트 기모 직물을 비롯 차별화 원단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덕산엔터프라이즈와 기능성 우븐 직물에서 탁월한 노우하우를 갖고 있는 파카가 함께 동반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체 60만평 규모 중 1차 20만 평을 먼저 조성해 팬코가 버티칼 시스템 용도로 9만8000평 규모를 확보하고 덕산엔터프라이즈와 파카가 각 3만5000평 규모를 확보해 공장을 지어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따라서 팬코와 덕산엔터프라이즈, 파카 3사는 7월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연말까지 완공하고 설비까지 신설 또는 이전시켜 내년 초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코의 덕산엔터프라이즈, 파카는 이 공단에 공장을 지어 협력 체제를 구축해 팬코가 필요로하는 고급 원단을 공급할 것으로 보여져 상호 윈윈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팬코가 이같이 기존 호치민에 있는 편직기 260대, 봉제 170개 라인, 1일 염색 캐퍼 60톤에 달하는 대규모 버티칼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또다시 베트남 중부에 부지 10만평 가까운 광활한 면적을 확보하고 대규모 공장을 신축키로 한 것은 기존 중국 청도와 평도에 있는 공장을 장기적으로 베트남으로 이전키 위한 포석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대일 의류 수출 1위 기업인 팬코는 주거래선인 유니클로에 공급량이 앞으로 크게 확대 된 데다 니트뿐 아니라 우븐 소재 의류 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덕산과 파카의 협력 체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국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1차 20만평에 이들 3사가 공장을 짓고 가동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섬유 패션기업에게 문호를 개방해 명실 공히 한국 섬유 전용 공단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베트남에는 이미 한국의 섬유 봉제 관련 업체 640여개사가 진출한 가운데 인건비가 한국의10분의 1에 불과하고 전력료도 한국보다 싼데다 TPP 수혜국이 될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미진출 섬유 업체들도 능력만 되면 추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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