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대표 프리미엄 여성복, 伊·英·美 등 세계 150여개 매장 ... 현대 본점, 롯데 본점·잠실 오픈

LAUNCHING    196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CONCEPT      데일리 럭셔리 캐주얼

AGE            20대 후반~ 40대

MAIN ITEM     블라우스·니트·팬츠 등  

 

지난 수년간 만성화된 불황과 이에 따른 불안감은 소비심리를 급속히 경직시키고 있다. 특히 사치재로 분류할 수 있는 패션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아 최근 심각한 매출 기근을 겪고 있다. 하지만 컨템포러리만은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 각각의 PC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시장의 하향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브랜드가 성공적인 시장 안착의 가능성을 높이며 컨템포러리 불패신화를 잇고 있다. 여성복 전문기업 아방(대표 최윤희)이 지난해부터 국내 전개를 시작한 이탈리아 브랜드 ‘페세리코(PESERIC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페세리코는 196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이탈리아 현지에 5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에는 니만마커스 백화점 등 100여개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영국·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스페인 등지서 활발히 브랜드 전개 중이다.

페세리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컨템포러리를 기반으로 포멀하면서 캐주얼한 감성을 특유의 절제미와 세련미로 표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여성을 위한 데일리 럭셔리 캐주얼(Daily Luxury Casual) 콘셉트로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동시대의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역사와 저력을 갖고 있는 페세리코의 성공을 확신한 아방은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점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전개를 시작했다. 다운패딩류를 전면에 내세운 페세리코는 굴지의 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7일간 4500만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스타일, 컬러를 인정받아 입점이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백화점 바이어들에게 다시 한 번 페세리코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현재 페세리코는 지난달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정식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는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오픈을 앞둔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을 확정지었으며, 롯데백화점도 하반기 강남지역에 추가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페세리코처럼 론칭과 동시에 핵심점만 꼽아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는 패션유통업계에선 이례적이다. 그만큼 페세리코가 가능성과 수준을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방 영업부의 이재준 부장은 “페세리코는 최상급 천연소재를 고집할 뿐 아니라 전통의 기술력을 갖춘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스타일과 컬러에 품질까지 3박자를 갖춘 브랜드”라며 “슈즈, 가방, 액세서리 등도 본사에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착장을 제안할 수 있는 것도 페세리코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핵심점 위주로 전개하고, 매장별 월매출 1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볼륨화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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