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시장이 이집트 면사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이집트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집트는 EU국가들에 면사 총 수출량의 50%를 판매,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로 수출이 가장 많았고 독일·벨기에·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으로의 수출은 총 수출의 30%를 차지,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 특히 금년도 6월부터 이집트와 EU간의 Partnership Agreement 발효로 앞으로 EU로의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집트의 대표적 공기업인 MISR방적회사는 이집트의 전체 면사 수출량중 32%를 차지 세계최대 면사생산업체로 부상했다. 또 그 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민간방적회사들의 수출비중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한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타지역 보다 월등히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하려는 면방직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 EU 면사의 질적 수준도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이탈리아로 수출되는 면사는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미국 바이어들은 고급품보다는 저급품을 선호하고 있어 대미 수출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집트는 2003년도에 총 4만1284톤의 면사를 수출해 2002년도의 수출물량에 비해 13.8%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이집트는 EU면사 시장의 약 8.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고급 면사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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